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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계획임신

부부가 함께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고 계획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생활과 인생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일인만큼 계획이 필요하다. 정신적·육체적으로 준비된 상태에서 계획 임신을 하면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미처 몰랐던 신체의 이상 유무를 판단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여유 있는 상황에서 임신 기간을 보내게 되므로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바람직하다.

임신을 계획할 때는 임신부의 건강을 고려해야 하는데 출산을 한 산모는 적어도 4∼6개월이 지나야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난산이나 출산 후유증이 있는 경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술이나 담배를 하는 여성이라면 임신 전부터 금연, 금주에 돌입해야 한다. 술이나 담배는 임신 전부터 난자와 정자에 손상을 입힌다. 알코올은 태아에게 정신 지체, 뇌 및 신경계의 손상, 발육 부진 등의 부작용을 미치며 담배는 저체중아, 유산, 조산의 원인이 된다. 근래에는 30대 이후 결혼을 하는 커플이 늘어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이후 아기를 갖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만 출산에 가장 적합한 연령은 20대라고 할 수 있으며 35세 이전에는 출산을 끝내는 편이 바람직하다.

이 시기에 임신을 하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적고 아기도 비교적 건강하다. 고령 출산(35세 이상)인 경우 출산 적령기의 임신부에 비해 받아야 하는 검사가 많아지지만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권하는 검사는 일단 받는 편이 좋다. 경구피임약이나 자궁내 피임기구(일명 루프)를 이용해 피임을 했다면 한 달 정도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피임 기구를 제거한 상태에서 정상적인 생리를 한 차례 이상 거치도록 해야 한다. 임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배란일에 맞춘 부부관계가 필요한데 배란된 난자의 생존일이 하루, 사정된 정자의 생존일이 사흘인 점을 고려해 볼 때 배란일 하루 전과 당일 사이에 부부관계를 맺는 것이 좋다. 배란일은 자신의 생리 예정일로부터 14일전이며 생리주기에 상관없이 생리를 시작하기 14일 전이 배란일이므로 평소 자신의 생리주기를 잘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맑고 약간 끈적한 분비물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고 배란일에 기초체온이 낮아지는 신체 증상이나 타액과 소변을 이용한 배란일 진단 시약 등으로 배란일을 알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