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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단계별 이유식

  
유아기는 일생동안 가장 성장이 빠른 시기로 신체적인 발달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발달이 함께 이루어
  지는데, 이 시기 아기들은 우유가 아닌 고체 음식을 씹고 삼키는 연습을 하면서 저절로 두뇌 자극이
  됩니다. 스스로 음식을 먹게 되면 자립심도 키울 수 있고, 음식의 맛과 향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편식을
  예방하여 좋은 식습관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앞으로의 올바른 식사 태도의 기초를 형성하는데
  더욱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생후 5~6개월이 되면 모체로부터 공급받던 영양성분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성장 발육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유식을 먹임으로써 부족한 영양성분을 공급받게 해주는
  것입니다.
  생후 4~5개월경, 아기의 체중이 출생 시보다 2배 이상 증가하거나 체중이 6Kg 정도가 되었을 때, 유난히
  침을 많이 흘리거나 입을 오물거리는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이유식(4~6개월)

     이유식은 무조건 빨리 시작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아기의 발달에 맞추어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위가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게 되면 소화를 제대로 하지 못할 뿐 아니라
    미성숙한 장에도 무리를 주어 알레르기를 유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유식은 아기에게 이유식을
    한 숟가락 주었을 때 혀로 음식물을 밀어서 뱉어내는 것이 아니라 입을 오물거릴 때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생후 12개월까지는 모유와 분유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지만 칼로리, 철분, 구리, 비타민 D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유식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이유 초기에는 영양 보충이 중요한 목적이 아니라 수저로 먹는 것을 익히는 시기로 숟가락을 사용
    하여 과즙, 미음 같은 반유동식을 먹이고,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적당한 시간은 오전 10시경으로 모유나 분유를 주기 전에 1회 정도가 적당하고, 약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오후 4시경에 모유나 수유를 하기 전에 1회 더 주세요.
    여러 가지 음식을 섞는 것보다 한 가지 음식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한 번에 1~2숟가락씩
    주다가 양을 점차 늘려갑니다. 아기가 새로운 음식을 거부하면 억지로 먹이지 말고 차후에 다시
    시도해 봅니다.
    알레르기 또는 다른 문제점이 발생하는지의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한 가지 식품을 적어도 5일은
    먹여보고, 평상시와 다른 증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유식은 중탕에 의해 체온 정도의 온도로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전자레
    인지는 음식이 너무 뜨겁게 데워지거나 골고루 데워지지 않으므로 이유식을 준비할 때는 되도록
    사용하지 마세요.
    가끔씩은 과일, 요구르트 등 그냥 먹을 수 있는 식품들도 이용하면서 오히려 아기와 함께 하는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식 시기가 늦어질수록 젖병 떼기가 어려워지고 모유와 분유에서 섭취하기 어려운 단백질과
    철분이 부족하여 학습과 행동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단, 아기에게 설사, 구토,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면 이유식을 중지하고 가까운 소아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 초기 1~2개월 동안은 아기가 이유식을 연습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느긋하게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엄마가 너무 서두르거나 조바심을 내면 오히려 쉽게 이유를 포기하고 결국 올바른 식습관으로
    유도하는 데 실패할 수 있어요. 이 시기의 꾸준한 이유 훈련이 아기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답니다.
    좋은 음식
    쌀: 충분히 고아서 체로 받쳐낸 것으로 알레르기를 최소화합니다. 아이가 쌀미음에 적응한 후에
      사과즙 같은 과즙이나 야채수프 등으로 이유식을 시작하며, 이 시기에는 한 가지 재료만 사용하고,
      간은 하지 않고 먹이는 것이 좋답니다.



중기 이유식(7-8개월)

     아기가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의 성향이 조금씩 표현되는 시기로 여러 가지 재료로 다양한
    이유식을 만들어 아기의 관심을 끌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유 중기에는 턱의 움직임으로
    음식을 부술 수 있고, 음식을 입안에서 돌려가며 씹는 능력이 형성되기 때문에 혀와 입천장을 이용해
    잘게 으깰 수 있는 정도의 반고형식을 주는 것이 좋아요. 특히, 작은 음식 조각을 들고?빨고?씹기
    시작하므로 야채는 잘 익혀서 잘게 썰고, 닭고기나 쇠고기는 으깨질 정도로 푹 익혀서 작게 조각을
    내어 조리합니다.

    이 시기 이유의 주목적은 영양보충입니다. 모유나 조제분유의 영양조성이 일정한 반면, 아기는
    성장과 함께 더 많은 양의 영양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먹는 양도 늘어 이유식을 하루
    2회 정도 먹이는 것이 좋은데, 가장 적당한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모유나 수유를 하기 전인
    4시가 적당하다.
    엄마 몸에서 받아온 철분의 양이 거의 소모되기 때문에 육류를 통해 철분을 보충시켜야 합니다.
    육류는 닭가슴살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 이 음식을 잘 소화하면 일주일 후에는 아기의 상태를 봐가며
    흰살 생선과 소고기를 먹이세요.
    초기보다 다양한 과일을 먹을 수 있으므로 신맛이 적은 사과, 멜론 등을 먹이세요. 단, 오렌지, 딸기,
    토마토 등의 과일과 등푸른 생선, 조개, 새우, 달걀 흰자 등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생후 12개월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손수 만들 때는 각 식품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사용식품의 종류를 가능한 최소화합니다.
    이유식을 하루에 여러 번 주더라도 새로운 음식을 자주 주지는 않습니다. 이미 아기가 알고 있는 음식을
    번갈아주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한두 가지의 새로운 음식을 주어봅니다.
    좋은 음식
    육류: 이유식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야채와 과일은 물론, 육류와 생선도 조금씩 먹을 수 있습니다.
    씹는 능력이 어느 정도 생기게 되므로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높은 육류를 통해 부족한 철분과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좋아요.



후기 이유식(9-11개월)

     이유식을 통해서 점차적으로 영양분을 모유나 분유보다는 음식에서 섭취하도록 하여 유아식에서
    성인식으로 전환하는 단계로 영양이 고른 여러 가지 식품을 이용해 걸쭉한 죽이나 부드러운 고형식
    으로 만들어 주어도 좋은 시기입니다. 고형식을 아기 스스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실시합니다. 과자나 빵은 직접 손으로 집어먹게 하여 손에서 입으로 가져가는 조절 능력을 길러
    주고, 수저의 사용법을 익히도록 하며, 혼자서 컵을 사용해 먹도록 유도해보세요. 단, 소화능력이 아직
    완전하지 않으므로 어른과 같은 식사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이유 후기에는 모유나 분유를 떼는 준비를 하기 전이므로 영양상의 불균형이 오지 않도록 활동량에
    맞춘 칼로리의 이유식이 필요합니다. 자연스럽게 이유식 양을 늘려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3회로
    나누어 주된 식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이때는 모유나 분유의 양과 이유식 섭취량이 역전
    되면서 이유식을 통해 보다 더 많은 영양을 공급 받게 됩니다.
    중기보다 혀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져서 입 속의 음식을 한 곳으로 모아 잇몸 위에 올려놓고 부수기
    시작하지만, 아직까지는 치아보다는 잇몸으로 음식을 부수는 것이기 때문에 단단한 음식이나 너무
    큰 음식을 주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생기기 때문에 편식을 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소량의 음식으로도 충분한 영양섭취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식단을 짤 수 있습니다. 만약 아기가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면 억지로 먹이지 말고 먹이는 양의 1/3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이 먹는 음식 중 기름기가 적고, 너무 딱딱하지 않으며, 자극성이 적은 대부분의 음식을 아기도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으므로 싫어하던 음식을 조금씩 다시 주면서
    편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 전에 간식이나 음료를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공복시에
    식사를 주면 아기도 올바른 식생활을 배울 수 있습니다
    좋은 음식
    흰살 생선: 이유 중기부터 먹일 수 있는 양질의 단백질. 특히, 고기보다 소화도 잘되고 단백질의
    흡수율이 좋아 성장하는 아기들에게 영양만점 식품이다. 하지만 단백질과 무기질 이외의 다른
    영양소가 많지 않아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이는 것이 영양상의 균형을 위해서 좋다.



완료기 이유식(12개월이후)

     이유식에서 어른식사로 옮겨가는 과도기이므로 음식의 종류, 양, 조리법은 이유식을 따라서 계속하고
    차츰 어른식으로 옮겨가되, 갑자기 양을 많이 늘려서 위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되며 소화되기 쉽게
    조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음식은 성인용 식사로부터 이용 가능한 것이 많아지므로 잘게 자르거나
    삶아서 소화가 잘되는 형태로 주세요. 또한 이 시기에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
    니다. 유아기인 만큼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나뉘기 때문에 편식할 확률이 높습니
    다. 따라서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의 재료를 서로 섞어 변형된 요리를 만들어 주면 잘
    먹어요. 또한 아이가 더 이상 먹지 않고 장난만 치면 적당히 먹이고 치워서 놀이와 식사의 구분을
    확실하게 해줍니다.


    이유 완료기가 되면 젖병을 떼야 하지만 정확한 개월 수가 정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상황에
    따라서 엄마가 조절을 합니다. 따라서 이유식을 다른 가족과 함께 아침, 점심, 저녁 하루 3회 주고, 이후
    주는 모유나 수유의 양을 점차 줄이면서 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진행하여 적어도 생후 18개월
    전에는 젖을 확실하게 떼도록 합니다.
    아기가 돌이 되기 전까지는 생우유 먹이는 것을 삼가했지만, 젖을 땐 뒤에는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이 많은 생우유를 섭취하게 되는데, 우유는 하루에 500cc 정도만 먹이는 것이 좋아요. 아무리
    좋은 우유라 하더라도 이 이상 섭취할 경우에는 영양 균형이 맞지 않아 변비, 빈혈, 성장 부진 또는
    과체중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철분 흡수를 방해하므로 식사 중간에 2∼3번 나누어 간식으로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음식물을 씹어 삼키면서 필요한 영양소의 대부분을 음식물로부터 섭취할 수 있으므로 어른의 식사와
    비슷한 국과 반찬으로 식단을 구성해도 좋습니다. 단, 아이의 반찬은 간을 적게 하는 것이 좋겠죠.
    숟가락을 쥐고 먹으려 하거나 양 손으로 컵을 들고 마시려 하는 등 혼자 힘으로 먹으려 애를 씁니다.
    아기가 침을 흘리며 잘 먹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총 열량의
    70~80%를 이유식으로 공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