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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자신감 있는 아이, 건강하게 자란다

정신적 통제력이 신체적 건강까지 조절한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는 어린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연구팀은 심리학적 개념인 '통제위(locus of control)'가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통제위란 개인이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를 반영한다. '내적 통제위'가 강한 사람은 "내가 내 삶을 통제한다"는 자신감이 강한 반면, '외적 통제위'가 강한 사람은 외부적 요인에 자신의 삶이 휩쓸린다고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연구팀은 7,500여명의 영국 성인의 성장과정을 조사한 결과, 10세 때 내적 통제위를 보였던 사람은 30세가 되었을 때 비만이 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낮은 평가를 하거나,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내적 통제위가 강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건강한 생활 습관-패스트 푸드를 적게 먹고, 자신을 위해 운동을 하는 등-을 갖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행동이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에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부모가 아이들의 독립심과 자신감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 시절 형성된 내적 통제위가 성인이 된 뒤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