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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모유황달

신생아 때 생기는  생리적 황달은 보통 생후 2~3일째에 나타나는데 얼굴에서 시작해서 몸통을 거쳐 발 쪽으로 진행되다가 점차 간의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생후 1~2주 경에 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생리적 황달은  빌리루빈이 정상적으로 장으로 배출되지 않고 혈액에서 수치가 상승하게 되면 피부나 눈동자가 노랗게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모유 황달은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모유 속의 어떤 물질(pregnanediol 또는 unesterified fatty acid)이 빌리루빈의 대사를 방해 하거나,

㉡모유 속의 beta-glucuronidase에 의한 장관 내 빌리루빈의 증가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마치 생리적 황달의 원인인 "모유"는 죄인 인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모유의 성분은 아기가 태어난 첫날부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갑니다.

생리적황달의 원인도 "모유", 치료도 "모유"라고 한다면 참으로 아이러니 하지요.

 모유의 성분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갑니다. 그야말로 "맞춤식이"랍니다.


생리적 황달은 2~3일째에 심해지다가 5~6일째에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황달의 원인인 빌리루빈을 제거하는 역활을 하는 것 또한 모유의 어떤 성분입니다.

모유 먹이는 엄마들은 한번쯤 느끼셨을텐데, 아가가 젖을 물고는, 방귀를 뀌기도 하고, 뿌직~ 똥을 싸기도 하며, 씨익~ 웃곤 합니다.


사실은 모유만 열심히 먹인 아기에게는 생리적황달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엄마젖이 "해독제"가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왜 "병주고 약주느냐"하겠지만, 조물주가 만드신데는 이유가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모유수유의 개념이 "완전모유수유"만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개의 모유수유를 원하는 엄마들은 본인이 모유수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분유 또는 물"을 먹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충된 "분유 또는 물"은 "모유의 장자극을 방해"하고 태변이 장내에 머무는 시간을 길게 만들어 "빌리루빈의 재흡수"를 돕습니다.


그러면, 모유황달은 "지연된 황달"로 발전하게 되고, 황달의 범인은 얼토당토 않게 "모유"로 지목되어 모유를 끊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많은 외국의 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밝혔음에도 왜 이러한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을까요?


사실, 모유수유는 의료인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도 아닐뿐더러, 돈도 되지 않고, 사실 지금껏 의료인과는 관련이 없는 분야라고 생각되어 왔습니다. 최근들어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유를 권장하지 않는 병원은 "외면"을 받기에 앞다투어 "모유수유"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20~30년 뒤쳐진 정도입니다.


또한 분유회사나 젖병회사의 리베이트는 실로 엄청난 수준이며, 병원은 어느정도 "혼합수유"를 인정하는 분위기 입니다. 물론 혼합수유가 "황달을 심하게 하는 주된 원인"이라는 것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고, 생각할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참으로, 모유황달 및 지연된 황달의 원인이 "인공수유"때문이라는 것을 한분이라도 더 알아간다면, 그래서 혼합수유로 인하여 고생하는 이들이 줄어든다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바로 알고 계신 선생님들이라면, 산모나 아기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고픈" 선생님들은 정녕 안계시겠죠?!


많은 선생님들께서 "혼합수유"및 "물보충"을 지양하고 "완전모유수유"만은 권장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아가들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