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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전통적 태교


 :: 전통태교는 과학적이다.

요즘 엄마들은 전통태교법이 고루하고 비과학적이거나 허무맹랑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나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들이 지켜온 전통적인 태교를 하나하나 새겨보면 타당한 것이 많고, 현대의학에서 보아도 근거가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최근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통태교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커지고 있다.



:: 임신한 여성이 지켜야 했던 칠태도

* 제1도 아기를 낳을 달이 되면 머리를 감지 말고 높은 마루나 바위등을 오르지 않는다. 또 술을 마시지 말고 무거운 짐을 지지 말며 험한 산길과 위험한 냇물을 건너지 않는다.

* 제2도 임부는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거나 지나치게 웃지 않는다.
또 놀라거나 겁을 먹거나 울지 않는다. 현대의학에서도 임신부가 지나치게 흥분하면 호르몬의 작용으로 혈관이 수축하거나 대사 장애 등을 일으켜 태아에게 해가 된다고 한다.

* 제3도 임신 첫달은 마루, 둘째달은 창과 문, 셋째 달은 문턱, 넷째달은 부뚜막, 다섯쨰 달은 평상, 여섯째 달은 부뚜막, 일곱째 달은 학돌(절구와 비슷한 큰돌), 여덟째 달은 측간(화장실), 아홈째달은 문방(서재)에 가지 않는다. 이런 곳은 태살의 장소이므로 피한다.

* 제4도 임신부는 조용히 앉아 아름다운 말을 듣고, 성현의 문구를 외고, 시를 읽거나 쓰고, 품위있는 음악을 들어야 한다.

* 제5도 임신부는 가로 눕지 말고, 기대어 앉지 말며, 한쪽 발로만 서 있어도 안된다.

* 제6도 임신3개월부터 태아의 기품이 형성되므로 주옥, 명향 등 기품이 있는 물건을 가까이 두고 감상한다. 또 풍입송이라 하여 소나무에 드는 바람소리를 듣고자 노력하고, 암향이라 하여 매화와 난초의 은근한 향을 맡도록 한다.

* 제7도 임신 중에는 금욕한다. 산달에 부부관계를 하면 아이가 병들거나 일찍 죽는다.



:: 모성의 마음가짐과 언행이 가장 중요하다.

칠태도의 내용이 임부가 지켜야 할 사항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통 태교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모성태교에 관한 것이다. 임신부가 주의해야 할 언행과 마음가짐, 금기사항 등을 세세하게 이르고 있다. 먼저 임신을 하고자 할 때에도 때와 장소를 가리도록 했다. 큰 비, 천둥이 크게 치는 날 등 기상이변이 있는 때나 술을 마셔서 정신이 혼미할 때, 과식을 했거나 허기졌을 때, 중병을 앓은 후 신경을 써야 하는 때 등 몸과 마음이 평안하지 못할 때는 피하는게 좋다는 내용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