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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경제

해저 침몰선에서 740억 상당 명나라 도자기 발굴




독일의 해저 유물 발굴팀 아귀노타스 월드와이드(AWW)가 파트너인 RM 이스커버리(RMD)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해저의 침몰선에서 1850년 전후의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명나라 시대의 도자기 수십만 점을 발굴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29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해안으로부터 약 150㎞ 떨어진 수심 180m 해저에 가라앉은 침몰선에서 발견된 이 도자기들은 최소 4300만 파운드(약 740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침몰선은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의 한 어부에 의해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저 유물 발굴 전문가인 AWW에 유물 발굴을 의회해 처음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명(1368∼1644) 시대는 중국 역사에서 각종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기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도자기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 발전이 이뤄진 때로 꼽히고 있다.

유물 발굴에 참여한 RMD 측은 중국 상선으로 추정되는 해저 침몰선에 70만∼100만 점에 달하는 명나라 시대 청자 및 백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WW의 니코라우스 그라프 산디젤 대표는 "이 침몰선이 2009년 중반 발견된 이후 약탈당할 위험이 매우 높았다"며 이번 발굴은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역사적·문화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AWW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300척이 넘는 침몰선을 발견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