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사시 눈

건강/생활 2008. 8. 18. 09:18

▶ 사시는 일찍 발견해서 교정해야 합니다

·사시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종류도 다양합니다:

 우리나라 소아의 4% 정도가 사시일 정도로 흔한 눈의 이상이 바로 사시이며, 종류도 다양합니다. 눈이 안쪽으로 몰린 영아 내사시는 유아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사시입니다. 조절성 내사시는 원시인 아기가 물체를 똑똑히 보려고 할 때 눈이 가운데로 몰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 외에도 두 눈이 모두 정면을 바라보는 정상 위치에 있지만 눈 한쪽 구석의 피부가 안쪽 흰자위를 가려 눈이 안쪽에 몰린 것처럼 보이는 가성 내사시, 한쪽 눈의 까만 동자가 항상 바깥쪽으로 돌아가 있는 외사시, 피곤하거나 텔레비전을 오랫동안 시청한 후 또는 멍하니 먼 곳을 바라볼 때 가끔씩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간헐적 외사시 등이 있습니다.


·사시는 조기에 치료해야 시력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아기들은 원래 눈이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미간이 넓어서 눈이 모여 보이는 것이라고 하지만, 모든 아기들이 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정말 사시가 있는 아기들이 있는데, 이런 아기들은 조기에 치료를 해야만 시력의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기들은 원래 어릴 때 눈이 모여 보이다가 나중에 좋아진다는 주위의 말을 믿고 있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분도 있습니다. 어릴 때 눈이 모여 보인다는 것은 생후 6개월까지의 아기들이 가성사시라고 해서 사시가 없는데도 눈이 모여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생후 6개월 이전에 발생하는 선천성 유아 사시는 가능하면 빨리 교정해 주어야 시력 손실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소아 사시 전문의들은 일단 아기의 눈이 모여 보이면 빨리 안과 의사의 진료를 받고 이상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장합니다.


·눈이 멀쩡해 보이는 아이들도 안과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시력은 5~6세가 되면 대충 완성되는데, 이때까지 아이의 시력이 나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는 아이의 시력을 영영 회복할 수 없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의 눈이 조금이라도 이상한 것 같으면 바로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거나 안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반 안과를 방문해도 되고 요즘은 좀더 특수한 소아 안과가 생겨 아이들의 눈만 전문으로 보는 곳이 있으니 그런 안과를 선택해도 됩니다. 저는 아이의 눈이 조금만 이상해 보여도 안과 진료를 받게 합니다. 생각보다 눈에 이상이 있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안과 정기 검진이 생겨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많은 나라에서 1세 이전의 아기들 눈을 정기 검진해서 사시 등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아이들의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눈이 멀쩡해 보이는 아이들도 정기 점검을 위해 안과에 갈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아이들도 벌써 몇 번 소아 안과 의사의 검진을 받았습니다.


·사시는 약시가 될 확률이 큽니다

사시는 미관상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약시라는 무서운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눈은 태어날 때는 시력이 약하다가 눈을 사용하면서 서서히 시력이 좋아집니다. 6세쯤 되면 어른만큼의 정상 시력을 갖게 되는데, 6세가 지나면 더 이상 시력이 발달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동안 눈을 사용하지 않아 시력이 나쁘다면 6세 이후 더 이상 시력이 발달하지 않으므로 영영 회복하기 힘듭니다. 사시인 아이들은 두 눈의 초점이 맞지 않기 때문에 한쪽 눈으로 들어오는 영상을 무시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사시인 아이들은 한쪽 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눈의 시력이 발달하지 못해 나중에 안경을 써도 시력이 좋아지지 않는 약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눈이 모인 것 같으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맘 편하게 마냥 생각할 게 아니라 일단 안과에 가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시는 늦게 발견할수록 시력의 손상이 커집니다.


▶ 사시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사시를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치료 효과가 있는 안경을 착용하는 방법과 안대를 이용해 하루에 두세 시간씩 교대로 눈을 가려주는 가림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사시가 지속될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 여부는 아기를 본 의사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사시 수술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눈이 돌아간 정도가 심하면 한 번의 수술만으로 완전 교정이 어렵고 재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 후 정기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때 2차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2차 수술까지 받아야 합니다.



※ 엄마와 눈을 못 맞추는 아기!!

아기가 엄마와 눈을 못 맞추고 시선을 한 곳에 고정시키지 못하거나, 정면에 있는 사물을 보는데 턱을 들거나 내려서 초점을 맞추고, 눈을 자주 비비는 등의 증상을 나타내면 사시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단 안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안과가 주위에 없다면 아기가 단골로 다니는 소아과 의사에게 아기 눈을 한번 봐 달라고 하세요.

Posted by 길쭉길쭉 달리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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