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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강제로 아기에게 약 먹이기

▶ 약을 강제로 먹여야 할 때??

가능하면 달래서 아이가 약을 순순히 받아먹게 해야 하지만 정 안된다면 강제로 먹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에게 약을 강제로 먹이면 그때부터 약을 먹이는 일은 전쟁이 됩니다. 그렇지만 약을 잘 안 먹는다 하더라도 아이를 때리거나 하진 마십시오. 아이에게 심리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약 먹는 것에 대해 한번 반감을 가지면 그 다음부터는 어떤 방법을 써도 약을 잘 안 먹으려고 합니다. 인내심을 갖고 달래서 가능하면 자발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 아빠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엄마 아빠 가운데 한 사람이 아이를 안아 한 손으로 양팔을 휘어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이의 이마를 눌러서 움직이지 못하게 합니다. 다른 사람은 한 손으로 아이의 입을 벌린 다음 숟가락으로 약을 입에 넣어준 뒤 물을 좀더 주고는 얼른 입을 다물게 해줍니다. 그리고 재빨리 아이의 관심이 다른 데로 가도록 얼러주십시오. 이것이 엄마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어린 아기의 경우에는 이불로 싸서 손발을 못 움직이게 한 다음 안아서 머리를 잡고 먹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스포이트나 투약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약과 가루약을 섞은 다음 숟가락 대신 스포이트를 사용하여 아이 입에 넣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가 난 아이는 스포이트를 씹어서 깨트릴 수도 있으므로 유리로 만든 스포이트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투약기를 이용해 입에 서서히 흘려 넣어 줄 수도 있는데, 한꺼번에 너무 많이 흘려 넣게 되면 사레가 들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되도록이면 약을 강제로 먹이지 마세요!!

약을 억지로 먹여서 사레가 들리면 당연히 흡입성 폐렴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약은 처음 먹일 때가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한 번이라도 강제로 약을 먹이면 의사들이 아무리 약 잘 먹이는 방법을 설명해 주어도 소용없습니다. 아이들도 자기가 경험한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약이 써서 안 먹기도 하지만 약을 먹일 때마다 엄마의 빛나는 부릅뜬 눈을 겁내서 안 먹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절대로 먹지 않으려던 아이가 소아과에 와서는 잘 받아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이에게 약을 줄 때는 엄마부터 맛있는 것을 준다고 생각하십시오. “우리 아이는 안되는데요”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엄마들이 노력해야 합니다. 맛있는 음식도 억지로 주면 안 먹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그러니 약은 오죽하겠습니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달래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겁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