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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기저귀에 묻은 아기 대변으로 알아보는 병

황색 (안심!)

대변 속엔 빌리루빈이란 황색의 색소가 포함된 담즙이 들어있기 때문에 대변이 황색이 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건강하다는 신호입니다. 이유식이 진행되면 아기의 대변은 어른의 것처럼 갈색으로 변합니다.

녹색 (안심!)

변이 장내에 오래 머물게 되면 변 속의 빌리루빈이 산화되어 녹색으로 변하게 되지만 아기가 건강하다면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 브로콜리등의 야채를 소화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변에 섞여 나와 녹색이 되기도 합니다.

백색 (형태는 다른 변과 같으나 단지 색만 흰색인 경우) (요주의!)

형태는 보통 때와 같은데 흰색인 변은 담도폐쇄증이 의심됩니다. 그냥 내버려 두면 매우 위험하므로 의심이 가는 경우엔 빨리 병원에 갑니다.

담도폐쇄증
담즙이 나오는 길인 담도가 막혀있는 병으로 담즙이 대변에 섞여 나오지 않게 되면 담백색의 변이 나옵니다.

백색 (죽과 같은 상태면서 흰색) (요주의!)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나타나는 백색의 설사증이 의심이 됩니다. 증상은 갑자기 토하거나 설사를 합니다. 이런 경우의 대변은 하얗고 물이 많은 "흰죽과 같은 형태" 입니다.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백색 (하얀 몽글거리는 알갱이들이 섞인 변) (안심!)

수유기에 아기의 변중에 흰 알갱이들이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모유나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성분과 칼슘이 엉겨 나타나는 것입니다. 기분이 좋고 그 외의 다른 증상이 없다면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흑색 (요주의!)

생후 1~2일까지는 암녹색의 태변이 나오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 이외에 생후 1주일까지 까만 흑색의 변을 보는 경우엔 아기가 산도를 타고 나올 때 혈액을 마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엄마의 혈액인지, 아기의 체내에서의 출혈인지를 검사해야 합니다. 그 이외의 흑색변은 아기의 소화기관에서 출혈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흑색변이 묻은 기저귀를 가지고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적색 (몽글몽글한 적색알갱이가 섞여있음) (안심!)

딸기나 수박등을 먹은 경우, 변은 적색의 알갱이들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건강하다면 안심해도 좋습니다. 적색의 변을 본 경우엔 일단 무엇을 먹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적색 (선상의 기다란 적색물질이 섞여있는 경우) (안심!)

아기가 건강한데도 변에 소량의 피가 섞여있는 경우는 단단한 변을 보다가 항문부근이 약간 손상을 입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적색 (젤리같은 점액성 변) (요주의!)

급하게 기분이 나빠지거나 심하게 우는 것을 반복한다거나 젤리형태의 적색변을 보는 경우는 장중첩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긴급을 요하는 병이므로 빨리 병원으로 갑니다.


장중첩증
장의 일부가 장관 내부로 들어가는 병. 생후 6개월 이전의 몸집이 통통한 남자아기에게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