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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설사 하는 아이가 먹지 못하거나 탈수가 심할 때

▶ 설사를 하는 아이가 먹지 못하거나 탈수가 심할 때

·링겔 주사, 아무 때나 맞히지 마십시오
설사를 치료할 때 먹을 수 있는 아기는 먹이면서 치료하지만 먹을 수 없는 아기나 탈수가 심해서 수분 공급이 시급히 필요한 아기는 흔히 링겔 주사라고 하는 정맥 주사를 맞게 됩니다.
링겔 주사를 맞으면 설사가 빨리 낫는다거나 합병증이 줄어든다는 말은 정확한 말이 아닙니다.
이 주사는 설사를 하는 아기가 입으로 먹지 못하거나 탈수가 심할 때만 사용하는 것으로 소아과 의사가 판단해서 놔줍니다. 간혹 입으로도 잘 먹는 아기에게 링겔을 맞혀 달라는 엄마가 있습니다. 그러나 링겔 주사는 설탕 탄 소금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기가 심한 설사로 못 먹어서 탈수 증상을 보일 때는 링겔 주사로 생명을 건질 수도 있지만, 먹을 수 있고 탈수 증상도 별로 심하지 않은 아기는 링겔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습니다.
입으로 먹을 수 있는 아이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링겔 주사도 고깃국물만 못합니다.

·아기의 정맥에 주사를 놓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기에게 가해지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클 수가 있습니다.
간혹 어떤 엄마는 아기가 탈수가 심해서 링겔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하면서 제일 좋은 것으로 놔 달라고 합니다. 이것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아주 간혹 제일 비싼 놈으로 놔 달라는 분도 있습니다. 정맥에 주사하는 수액은 용도에 따라서 종류가 정해져 있습니다.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장염에 의한 탈수 증상에 가장 좋고 흔히 사용되는 수액은 가격이 제일 싼 것에 속합니다.
게다가 입으로 먹이는 경구용 포도당-전해질 용액이 설사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링겔 주사를 맞히는 일도 많이 줄었습니다.


※ 설사하는 아이를 위한 BRATT 식사!!

설사하는 어린 아이를 위해 어떤 의사들은 BRATT 식사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BRATT는
Bananas(바나나),
Rice(밥),
Applesauce(사과 소스),
Toast(토스트),
Tea or watered-down juice(차나 물탄 주스) 의 약자입니다.

이렇게 치료를 해서 설사가 멎으면 서서히 평소에 먹던 음식을 묽게 해서 먹이면서 양을 늘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