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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수두와 전염성

수두의 전염성
수두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병입니다. 그렇지만 치명적인 병은 아닙니다. 한 1-2주정도 고생을 하게 되고 일부에서는 흉이 남게 되기도 합니다. 학교는 보통 일주일정도 쉬어야 합니다. 딱지가 전부 다 생길 때까지요. 수두는 집안에 걸린 아이가 있으면 형제간에는 90%쯤 옮습니다. 학교에 한 반에 수두 걸린 아이가 있으면 수두 접종하지 않은 아이의 30%찜은 옮습니다.


수두가 전염되는 기간
물집이 잡히기 1-2일 전부터 전염이 되기 시작해서 물집 잡히고 3-7일 뒤에 딱지가 전부 생길 때까지 전염될 수가 있습니다. 발진이 나고서 적어도 5일 이상은 전염이 되고 수포가 남아 있는 한은 전염됩니다. 수두 아이를 만진 손은 잘 씻어야 수두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수두는 어떻게 전염되는가?

1. 수포가 생긴 아이와 직접 접촉에 의해서 전염됩니다.
아이들이 수포가 생긴 수두 부위가 가려워 긁다보면 수포가 터지는데 이 수포에서 나온 액체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2. 수포가 생기기 1-2일전에도 전염되는데 이때는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수두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침이 공기 중에 날려서 옮길 수 있습니다.

3. 수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또 다른 병인 대상포진의 피부병변에 접촉을 하는 경우도 수두에 거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집이 잡히기 1-2일전에 이미 수두는 전염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두가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수두예방 접종은 수두환자와 접촉한지 3일 이내에 접종을 해야 하는데 수두 걸린 환자와 최근에 같이 논 적이 없다고 오늘 처음 저촉한 경우는 3일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형제의 경우 일단 수포를 발견하면 1-2일전에 이미 수두를 동생에게 옮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로 수두 접종을 해주어야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유치원의 경우 수두 걸린 아이를 오지 말라고 해도 한동안 수두에 걸린 아이들이 계속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두의 수포가 생기기 전에 이미 수두는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딱지가 다 생겨서 유치원을 가도 된다고 했는데 1주일 후에 유치원에 다시 수두가 생기면 낫지도 않았는데 유치원에 보냈다고 항의를 하는 분도 있으신데 이것은 오해입니다. 수두의 잠복기가 10-21정도이기 때문에 이미 퍼진 수두가 그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잠복기

수두에 걸린 아이랑 접촉한다고 바로 수두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한동안 지난 후에 수두가 나타나는데 접촉 후 수두가 나타나는 기간까지를 잠복기라고 합니다. 수두에 접촉 후 수두가 걸리는 기간은 10-21일 정도 걸리는데 보통 14-16일이 지나면 수두에 걸립니다.



수두 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수두 걸린 아이와 접촉을 했다 어떻게 하는가

돌이 지난 아이라면 접촉한지 3일 이내에 수두 접종을 하면 수두를 예방할 수 있고 걸리더라도 수두를 좀 가볍게 앓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늦어도 5일까지는 수두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수두 접종 후 가볍게 걸려도 수두의 면역은 평생을 갑니다. 수두 바이러스가 들어온 상태에서 수두 접종을 해도 수두가 더 심하게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수두에 걸리는 것이 낫다는데

수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으면 누구나 평생 한번은 수두에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걸릴 때는 가능하면 어른이 되기 전에 걸리는 것이 가볍게 걸리기 때문에 걸리려면 가능하면 어릴 때 걸리는 것이 좋습니다. 5세에서 20세 사이가 비교적 심한 합병증이 적은 나이입니다. 인적이 드문 일부 나라에서는 어릴때 수두를 앓게 하려고 누가 수두를 한다면 먼길을 가서라도 접촉시켜 걸리게 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 접종하면 대부분이 수두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접종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현재 모든 아이들이 다 접종을 합니다.



수두 예방접종한 아이: 수두가 돌면

수두 예방 접종을 한 아이는 대충 90-95%정도 수두가 예방됩니다. 이 수두란 병은 걸려도 아이에게 큰 문제를 일으키는 병은 아닙니다. 하여서 이 병의 예방접종을 다 하여야하느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수두 접종을 한 아이는 수두에 걸리더라도 비교적 가볍게 수두를 앓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접종을 한 아이가 수두에 걸리면 얼굴에는 비교적 적게 생겨 흉터 고민이 줄어듭니다. 간혹 접종을 하면 가볍게 한다는데 수두를 심하게 앓는다고 불평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물론 접종을 하고도 심하게 앓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가볍게 하는데도 심하게 한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입니다. 최근의 젊은 엄마들은 수두 접종하지 않고 수두에 걸리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입니다. 접종을 하지 않고 수두에 걸리면 몸에 평균 250개에서 500개 정도의 수두 물집이 잡힙니다. 그에 반해서 수두 접종을 한 아이들은 15개에서 32개 정도의 수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정도만 되어도 엄마가 보기에는 엄청나게 아이가 괴로워하는 것 같아도 접종하지 않은 아이에 비하며 약하게 하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수두란 병이 어른이 돼서 앓는 것에 비해서 어릴 때 앓는 편이 가볍게 앓는 경향이 있으므로 걸릴 아이는 미리 걸리는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수두 접종을 한 아이가 놀이방에 가는데 놀이방에 수두가 돈다면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차라리 그냥 놀게하는 것을 권합니다. 예방이 제대로 된 아이라면 수두에 안 걸릴 것이고 만일 예방이 제대로 안된 경우라면 차라리 일찍 걸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됩니다.

접종한 아이가 수두에 걸리면 간혹 수두인지도 잘 모르게 시작하는 수도 있습니다.
하여서 조그만 것이 돋으면 함부로 연고를 바르지 마시고 그냥 두시다가 좀 심해지면 소아과를 방문하세요.

수두 접종 후에 가볍게 앓는 수두도 남에게 전염이 됩니다



한번 수두 걸린 아이가 또 수두에 걸리기도 하는가?

수두는 절대로 다시 걸리지 않습니다. 다만 수두는 걸리면 수두가 나아도 몸안에 수두균이 숨어 있다가 어른이 되면 다시 나타나 대상 포진이라는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혹 어릴 때 수두를 알았는데 또 수두에 걸렸다고 문의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럼 둘 중에 한번은 수두가 아닌 것입니다. 요즈음은 수두 접종을 대개 하는데 수두 접종을 하면 수두가 가볍게 걸리기 때문에 벌레 물린 것처럼 아주 가볍게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 있어 벌레 물린 것을 수두 초기쯤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소아과에 다녔다면 며칠이 지나면 확진이 붙는데 가벼우니 그냥 소아과에 더 가지 않은 경우는 확진이 안된 상태에서 엄마가 수두라고 그냥 기억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