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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아기가 이물질 삼켰다고 토하게 하지 마세요

어린 아이들은 원래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나 입으로 가져가는 본능이 있습니다.
아이의 입에 들어갈 만한 크기의 물건 가운데 아이가 먹어서는 곤란한 것은 주위에 두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잘해 봐야 먹은 것이 나올 때까지 아이의 변을 뒤져야 하고 잘못하면 기도가 막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삼킨 것은 3-4일 안에 변으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아가가 먹은 것이 수은 전지나 납덩어리나 담배·화장품·약같은 것이라면 아가의 몸에 흡수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바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약이나 화장품 같은 경우 무엇을 먹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먹다가 남은 병을 가지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놀라서 연락하는 수은 체온계의 수은은 한번 빨아 먹은 정도라면 몸에 별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가시나 핀이나 병마개나 못같이 날카로운 것을 먹었다면 식도나 장에 박혀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가 2.5cm이상이거나 길이가 5cm가 넘는 것은 일단 목구멍을 통과했어도 저절로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변을 잘 살펴야 합니다. 만일 3일이 지나도 변에서 보이지 않으면 엑스레이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든 먹은 것이 목에 걸리게 되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있습니다.

삼키는 능력이 미숙한 어린 아이들의 경우 단추나 알사탕같이 작은 것을 먹다가 숨구멍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물건을 삼킨 아이가 갑자기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침을 자꾸 흘리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심한 경우 119로 연락을 해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땅콩같은 것은 기도로 들어가면 당장은 숨을 쉬는데 문제가 없더라도 두고두고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어린 아이들에게는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이상한 것을 먹었다고 함부로 토하게 하지 마십시오.
잘못하면 토한 것이 기도를 막거나 더 심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빨리 몸에서 나오게 하려고 설사를 일으키는 약을 먹여서도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