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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아기 기생충약 먹이기

설마 아기에게 기생충이 있을까?

요즈음도 기생충이 있나요? 라고 물어보는 엄마들이 간혹 있습니다.
해마다 따뜻한 봄날이 오면 연중행사로 국민학교에서 기생충 약을 먹이던 그 때 그 시절에는 기생충도 종류별로 많았지만 이제는 생활 환경이 좋아지면서 기생충은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리기만 합니다. 예전과 같이 기생충에 걸린 아이들이 많지는 않지만 최근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부지역에서는 다섯명 중의 한명꼴로 기생충이 감염되어 현재도 기생충에 대해서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고 합니다.


흔히 기생충이라고 하면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을 말합니다. 어린 아기는 먹는 것이 뻔해 절대 기생충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어린 아기에게도 기생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개의 기생충은 보통 눈에 보이지 않아 기생충에 걸려도 잘 모르지만 요충은 아이들의 엉덩이 근처에서 하얀 실같은 것이 꿈틀거리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엄마들은 깜짝 놀라 소아과에 달려옵니다. 아주 간혹은 회충이 항문에 끼인 채 소아과에 오는 아이도 있습니다.


최근 일부의 조사에 의하면 유아원과 같이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집단적으로 요충이 발생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놀이방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화장실을 다녀온 후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사용하는 변기는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고 다른 아이들이 지저분하게 사용한 변기는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생충 약은 두 돌 지난 다음부터

요즘은 생식을 하는 것이 유행이라 의외로 기생충이 있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동안 기생충이 거의 박멸되었다고 알고 있었으나 조사에 의하면 아직도 많다고 합니다. 설마 기생충이 있으랴 하는 생각 때문에 그동안 기생충이 있는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도 요즘 기생충이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게 된 원인이라고 합니다. 기생충이 있으면 소아과 의사와 상의를 해서 약국에 가서 기생충 약을 사 먹여도 됩니다. 기생충이 없어도 예방 차원에서 기생충 약을 먹이기도 하는데, 보통 봄, 가을에 먹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기생충은 일반 기생충 약으로는 없앨 수가 없습니다. 기생충이 있는 것 같으면 한번은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생충약 먹이는 시기 : 그냥 예방적으로 먹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보통 봄가을에 먹이기도 합니다. 기생충약은 안전하기 때문에 약국에 가서 기생충약을 사서 먹이셔도 좋습니다. 요충을 제외한 대개의 경우는 한번에 박멸됩니다. 기생충이 있어도 기생충 약을 먹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기생충은 보통의 기생충약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기생충이 있는 것 같으면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생충 약 먹이는 나이 : 기생충약은 두돌이 지나서 먹입니다. 두 돌이 안된 아기에게 예방을 목적으로 기생충 약을 먹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 돌 이전이라도 기생충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 소아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 기생충 약을 먹여야 합니다. 요즘은 기생충 약이 좋아서 약만 먹이면 대개의 경우 잘 치료가 됩니다. 단 요충의 경우는 반드시 2주 간격으로 두 번 이상을 먹여야 합니다.


 

요충약 먹이기

눈에 보이는 요충을 대표로 해서 한번 알아봅시다. 요충은 주로 아이가 잘 때 항문 밖으로 나와 스믈스믈 기어다니기도 해서 아이들이 엉덩이가 가렵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가렵다고 할 때 바로 불을 켜고 엉덩이를 벗겨보면 기어다니는 요충을 볼 수도 있습니다. 요충은 변기나 아이의 옷에 묻어 있다가 손으로 옮겨져 입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아원에서 단체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청결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요충이 있을 때 기생충 약 먹이는 방법

2주 간격으로 2번: 요충이 있을 때는 보통의 기생충약을 먹이는 것과는 달리 2주 간격으로 2번 이상을 먹여야 합니다. 약을 먹이는 것과는 다르게 약을 먹입니다. 그리고 집안 식구가 몽땅 같이 먹어야 합니다.

환경도 정비해야 : 요충이란 놈들은 아이의 똥구멍에서 나와 아이의 엉덩이나 이불에다가 알을 놓습니다. 요충약을 아무리 열심히 먹여도 이불이나 아이의 옷에 요충 알들이 남아 있으면 다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기생충 약을 먹이면서 아이의 옷을 빨고 이불도 잘 말리고 이불 껍데기는 세탁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완전히 요충알을 없애고 싶으면 드라이어기로 아가가 자는 이불을 익히세요. 요충약은 한번만 먹어서는 안됩니다.


기생충에 대한 오해

깨끗한 물에 사는 민물고기에는 기생충이 없다?: 기생충 역시 깨끗한 물을 좋아해서 깨끗한 물에 사는 민물고기에도 기생충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육회에 참기름을 쳐 먹으면 기생충이 다 죽는다?: 참기름에 담가도 디스토마는 죽지 않습니다. 쇠고기 육회는 아이들에게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닷물고기에는 기생충이 없다?: 바닷물고기에도 기생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날로 먹는 회도 그렇게 안전한 편은 아닙니다. 특히 잘 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금방 잡은 활어회를 먹이는 것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닙니다. 단 장시간 냉동을 해서 적당히 가공을 거친 것은 안전합니다. 물론 익힌 것이 아이들에게는 제일 안전합니다.

돼지고기 육회는 어떤가?: 기생충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육회가 다른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애저회라는 제주도 별미를 아이들에게 먹이는 것은 곤란합니다. 어른이요?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 먹는 것을 누가 말리겠습니까. 위험하다는 말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저 같으면 별미를 못 먹더라도 안전하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