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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아기 보행기 타는 시기 단점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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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기 언제부터 타도 되나요?

보행기 사용 시기: 저의 경우 아가를 앉혀두어서 잘 앉아 있을 수 있어야만 아가에게 보행기 사용을 시작하시라고 권합니다. 보통 6-8개월에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일부에서는 5-6개월을 권하시기도 합니다. 8개월이라도 아가가 앉는데 힘들어하는 아가는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물론 요즈음은 3-4개월부터 보행기 사용을 시작하시는 분도 있으십니다.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보행기를 일찍 사용하면: 3-4개월에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하는 아가에게 보행기를 사용하면 아무래도 몸에 무리가 있습니다. 이 나이에 보행기 타는 아가들은 몸 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채 타게됩니다. 당장 드러나는 이상은 없더라도 권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보행기 사용하면 빨리 걷게 되나?: 아닙니다. 보행기를 사용한다고 빨리 걷게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걷는 것을 도울 목적으로는 보행기를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예전에 보행기가 없던 시절의 아가들이 문제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보행기의 장점: 아가에게 자신의 행동반경을 넓혀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 자신의 힘으로 가능하다는 것은 큰 장점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엄마의 일손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보행기를 사용하면 아가들이 덜 보채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행기 사용할 때 주의할 점

아가가 보행기의 탈 때는 안전 사고가 잘 일어나는데 처음에는 특히 더 주의하셔야합니다.
특히 많이 다치는 곳이 현관입니다. 현관의 신발 두는 곳으로 꼬꾸라지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는 미리 대비를 하셔야합니다.

아가가 보행기를 탈 때 안전 사고가 잘 일어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보행기를 타면 아가의 행동 반경이 커집니다. 기어다닐 때보다 더 먼 거리를 다니게됩니다. 그리고 보행기를 사용하게되면 아가가 움직일 수 있도록 공간을 더 마련해주기 마련이라 행동반경은 더 넓어집니다.

2. 보행기를 타면 아가의 행동 반경이 커집니다. 아가의 행동반경이 옆으로만 커지는 것이 아니고 높이도 갑자기 높아집니다. 여태까지는 기던 상태에서 갑자기 몇 십 센티미터가 높아지기 때문에 아가의 손이 닫는 범위가 높아진다는 것은 미리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3. 보행기를 타면 아가의 행동 속도가 빨라집니다. 바퀴 달린 보행기를 타는 아가들의 행동은 번개같습니다. 잠깐만 한눈을 팔아도 아가는 엄마의 손이 닫지 않는 범위를 벗어나 사고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이 세가지 점을 미리 염두에 두셔야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보행기 사용할 때 계단에서 구르지 않도록!!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는 보행기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보행기를 탄 아이들은 행동이 빨라지고 행동 반경이 넓어지는 데다가 아이들의 손이 닿는 높이가 갑자기 높아져서 안전 사고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특히 가장 위험한 것은 계단에서 구르는 것입니다. 이층집이나 아파트에 사는 경우 현관에서 굴러 콧등이 깨지는 아이들이 아주 많습니다. 또 화장대에 가서 화장품을 집어먹기도 하고 세워둔 옷걸이를 당겨 얼굴 쪽으로 넘어뜨려 다치기도 합니다. 이때 눈이라도 찔리면 큰일이겠지요. 간혹 식탁보를 잡아 당겨서 뜨거운 국물에 화상을 입는 아이도 있습니다. 보행기를 타면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곳까지 아이의 손이 닿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보행기의 단점

1. 엄마가 아가에게 관심을 덜 기울일 수도 있습니다.
엄마의 손을 필요로 하던 아가가 보행기를 태워 놓으면 잘 놀고 자기 혼자서 온 방을 빙빙 돌아다닙니다. 아무래도 엄마가 관심을 덜 쏟게 되겠지요. 한마디로 아가가 엄마의 사랑을 덜 받게 될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 안전 사고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아가가 돌아다니게 되면 한군데 있을 때보다 행동 반경이 커집니다. 화장대로 가서 화장품을 집어먹는 아이도 있고 이것저것 함부로 만지기도 합니다. 소아과에서 흔히 보는 보행기 사고는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신발 신는 쪽으로 내려가는 쪽으로 보행기를 끌고가다 뒹구는 것입니다. 보행기를 타는 아가가 있는 집에서는 아가의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세워 놓는 옷걸이는 다리가 안정되지 못한데 아가가 밀고 다니면서 옷걸이를 당기는 수도 있습니다. 당기면서 물러나면 아가의 얼굴 쪽으로 옷걸이가 넘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다친 아가도 있었습니다. 눈이라도 찔리면 큰일 나겠지요.

간혹 식탁보를 잡아 당겨서 화상을 입는 아이도 있습니다.
국그릇이 얹혀있는 식탁보를 당기면 국그릇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보행기를 타면 기던 아가의 키가 갑자기 커진다는 것은 반드시 명심하셔야합니다.

3. 안짱 다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오랜시간 아가를 보행기에 대롱대롱 얹어놓듯이 앉혀두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보통 하루 1-2시간 타고 보행기 높이 조절을 제대로 한다면 이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4. 아가의 앉는 자세나 걷는 자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아가가 커져도 보행기 높이를 조절하지 않아서 아가가 다리를 옆으로 질질 끌고 다니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항상 보행기 높이는 아가의 성장에 따라서 조절해야합니다. 허리를 가누고 재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는 아가에게 보행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아가의 앉는 자세에 무리가 올 수도 있습니다.

아가가 보행기를 꼭 타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 이상으로 보행기를 열심히 태우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으신 분들도 있으신데 보행기는 아가에게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적당히 태우는 것은 아가에게 도움이 됩니다.




보행기 그만 태우는 시기

보행기를 언제까지 태우느냐는 보행기가 처음 생겼던 목적을 생각해 보시면 짐작하실 수가 있습니다.
보행기는 처음에 아가의 걸음마를 도와주려는 목적으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보행기를 탄다고 걸음마가 빨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보행기를 요즈음은 아가가 혼자서 놀게할 목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는 보행기를 태울 수있는 연령이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엄마의 필요성이 있지만 아가가 보행기에서 벗어나 혼자서 걸으려고 발버둥치면 그만 태우실 수밖에 없지요.

대개 혼자 잘 걸으면 보행기를 잘안타려고 합니다. 좀 있으면 어마가 태우고 싶어도 아가가 안타려 할 것입니다.

보행기 높이는 아가의 다리가 질질 끌릴 정도로 낮으면 안됩니다. 아가의 다리에 무리를 주게 될 수도 있습니다. 90도 정도로 아가의 다리가 옆으로 닫는다면 곤란하지요. 다리에 적당한 힘이 더 해지면 설 수 있을 정도의 높이는 되어야 합니다. 항상 구부러져 있을 정도로 낮다면 곤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