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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아기 분유를 바꿨는데 설사를 하면

분유를 바꾼 후 설사를 할 때

잘먹이던 분유를 옆집 아가가 먹는 것이 더 좋은 것같아 보여 어느날 결심을 하고 바꿉니다. 하지만 이렇게 분유를 함부로 바꾸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분유를 바꾸어 설사를 한다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물론 회사마다 분유가 약간씩은 조성이 다르기 때문에 분유를 바꾼 것 때문에 설사를 할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설사를 한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분유를 바꾼 후에 설사를 하는 경우에도 일단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우연히 장염에 걸렸을 수도 있습니다.

설사는 장이 탈이 났다는 하나의 증상입니다. 설사를 멈추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사란 보통의 변보다 횟수가 증가되고 변에 물기가 많아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설사라는 것은 병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병의 증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아이가 설사를 할 때 설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을 먼저 밝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은 무수히 많습니다. 급성 감염성 설사로는 바이러스성 설사와 세균성 설사와 기생충에 의한 설사가 있고 감염이외의 원인에 의한 설사는 항생제 사용에 의한 설사, 장외 감염으로 인한 설사, 식이성 설사, 영양불량성 설사, 알레르기성 설사, 면역 결핍성 설사, 독성 설사 등이 있습니다.
소아과에서 가장 흔히 보는 설사는 바이러스성 장염에 의한 설사입니다.
물론 분유를 바꾼 것 때문에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분유를 바꾼 후 설사를 할 때 아가가 잘먹고 잘놀고 기분이 좋은 상태라면 일단 새로 시작한 분유를 끊고 전의 분유를 먹여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바로 소아과를 가서 진료를 받고 상의를 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좋아지면 된 것입니다. 하지만 분유를 바꾸고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바로 소아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십시오.

분유바꾼 후에 설사를 하더라도 설사가 심하거나 설사에 코 같은 것이나 피가 섞여 나오거나 자장면 같은 색깔의 설사를 하거나 배가 많이 아파하거나 열이 많이 나면 바로 소아과에 가야합니다.
아이가 축 처져 있거나 아이가 힘이 없고 흔들어 깨워도 잘 안 깨고 주위에 관심이 없어지거나 설사 때문에 오줌 누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면 아이를 소아과에 데려가야 합니다. 밤중이라도 아이가 너무 심하게 처지고 오줌을 안누면 병원 응급실이라도 가야합니다. 설사를 일으키는 병이 심한 병인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야하지만 어떤 병이라도 아이가 수분 손실이 많아져 탈수증상이 보이면 바로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아이들은 어른과는 달리 몸이 적기 때문에 조금만 설사를 심하게 해도 금새 탈수증상이 생길 수가 있으므로 설사 많이 하는 아이는 잘 관찰해야합니다.

또한 아이가 설사를 하는데 엄마가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를 때는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소아과에서 전화를 가장 많이 받는 것이 이런 아이 병원에 데려가야 하나요라는 전화입니다. 설사를 하는 것 같은데 많은 엄마들께서는 아이의 설사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심한지 약한 것인지 그냥 두어도 되는지 병원에 가야하는 지를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가능하면 아이의 변을 가지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과는 아픈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만 방문하는것이 아닙니다. 이 아이가 얼마나 아픈지 그리고 이것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소아과를 방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병에 대해서 잘 모를 때는 소아과 의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