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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아기 B형간염 예방접종시 주의할 점

B형간염 예방접종시 주의할 점

접종시 주의할 점들

다른 접종에 비해서 이상반응이 매우 적은 접종이지만 접종 전에는 열을 재고 소아과 의사의 진찰을 받고 접종을 하십시오. 가능하면 오전에 접종을 하시고 접종 전에 목욕을 시키고 육아 수첩을 챙겨서 소아과에 가서 접종을 하십시오. 접종시에는 아가를 키우다가 궁금했던 점을 메모해서 소아과 의사에게 문의하십시오. 소아과 의사의 충고 한마디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접종부위
접종 부위가 매우 중요: 접종부위가 중요합니다. 어린 아가의 경우 다리의 대퇴부 전외측에 근육주주사로 접종합니다. 엉덩이에 접종하는 것은 접종의 효과가 떨어지고 좌골 신경을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돌이 지난 아이의 경우는 팔의 삼각근에 접종할 수 있습니다. 돌전의 아가는 팔에 근육이 적어서 삼각근 접종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돌 안된 아가를 데리고 B형간염 접종을 하러 갔는데 접종할 때 엉덩이를 벗기라고 하면 다리에 접종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하십시오.


다른 접종과의 간격

동시 접종이 가능, 그러나: B형간염백신은 다른 백신과 같이 접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흔히 겹치는 BCG와 DPT와 소아마비와 Hib접종 등과같은 날 접종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단 동시에 접종하더라도 각각 다른 주사기에 약을 넣어서 다른 부위에 접종해야 합니다. 영아의 경우 다리를 사용하는데 2대의 경우 양쪽 다리를 사용하고 3개 이상의 접종을 하는 경우 2개이상을 한쪽 다리에 접종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접종 부위는 적어도 2.5cm 이상은 띄워서 접종을 합니다.

다른 날 접종할 경우: B형간염 예방접종은 같은날 다른 접종과 같이 접종할 수 있지만 같이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접종의 간격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루도 좋고 1주도 좋고 의학적으로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습니다. 참고로 수두접종과 MMR접종의 경우 같은날 접종이 가능하지만 간격을 두고 접종할 경우 적어도 28일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접종이 늦어진 경우

B형간염 예방접종이 좀 늦어졌는데 다시 접종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접종이 늦어졌다고 다시 접종할 필요는 없습니다. 1차접종 후 2차가 많이 늦어진 경우 바로 2차접종을 하고 2차접종 2개월이 지난 후 만 6개월이 되면 3차를 접종하면 됩니다. 만일 2차접종 후 2개월이 지나기 전에 만 6개월이 지나면 2차접종 후 2개월 지나서 3차를 접종하십시오. 3번째 접종이 늦어진 경우는 빨리 3차 접종을 하면 됩니다. 접종이 늦어졌다고 다시 접종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접종은 제때 접종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엄마가 B형간염 보균자인 경우는 태어나서 바로 1차 접종한 후 2개월 후까지 2차 접종을 하고 있고 엄마가 B형간염의 보균자가 아닌 경우는 1차 접종 후 4개월까지 2차 접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1차 접종 후 1-2개월 후에 접종을 하게 됩니다. 한달정도 접종이 늦었다고 1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3차의 경우 1년정도 늦었어도 다시 접종하지 않습니다.


접종을 빨리한 경우

당겨서 접종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1차와 2차의 최소 접종간격은 4주입니다. 간혹 4주 이전에 BCG접종을 하면서 오기 힘드니 2차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해달라는 분도 있는데 이것은 곤란합니다. 1차 접종 후 4주 이전에 B형간염 예방접종 2차를 접종하면 다시 접종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차와 3차를 1달 간격으로 접종하는 경우도 있는데 미국에서는 2차와 3차는 적어도 2개월 이상 간격을 두게 합니다. 그리고 1차와 3차는 적어도 4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게 합니다. 3차는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접종하지 않습니다. 미국에 이민을 가거나 아이를 미국으로 유학 보낼 생각이 있는 분은 이 접종 원칙을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 걸리면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가?

아닙니다. 가벼운 감기나 장염에 걸린 경우나 미열이 있는 경우는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진찰 소견에 따라서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소아과 의사의 진찰에 따라서 접종 유무를 결정하십시오. 감기가 있다고 임의로 몇 달씩 접종을 미루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약하지 않는 병에 걸린 경우 접종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씨가 나쁘면 접종을 연기하세요.

B형간염 예방접종이 좀 늦어지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날씨가 나쁜데 무리하면서 까지 어린 아가를 데리고 접종하러 가지 마십시오. 몇일 뒤 날 풀리거던 가십시오.


아픈 주사랍니다.

B형간염 예방접종 주사를 맞았는데 너무 아픕니다. 잘못맞은 것은 아닐까요?: 간염 주사는 원래 좀 아픕니다. 간염 예방 접종을 할 때 간혹 너무 아파서 우는 엄마도 있습니다. 이 주사는 좀 아픈 주사인데 아이들보다 어른이 더 아파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두 번은 별로 안 아프다가 세 번째는 너무나 아파서 주사를 잘못 맞은 게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간염 예방 접종 후에는 며칠간 한쪽 팔이 뻐근한 경우도 있으니 팔 쓸 일이 있는 분은 접종을 며칠 연기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일전에 악기를 연주하는 분이 연주회 전에 무심코 간염 예방접종을 하고는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안 아픈 사람은 무슨 소린가 할 정도로 멀쩡하기도 하지만요. 주사약이 차가우면 약간 더 아프기 때문에 손으로 주사약병을 약간 데운 후에 접종해 주는 사려 깊은 의사도 간혹 있기는 합니다.


심각한 이상반응이 생기는 경우

심각한 이상반응은 수분에서 수시간 사이에 나타나기 때문에 접종 후에는 10-20분간 소아과에서 관찰을 하라고 합니다. 집에 가서도 이상이 생기면 바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목소리가 갑자기 쉬거나 쌕쌕거리면 숨쉬거나 숨쉬기 힘들어 하고 처지거나 창백해지거나 어지러워합니다. 이런 경우는 바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고 만일 소아과 진료가 끝난 후라면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