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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아이가 거짓말을 해요

훌륭한 사회성과 대인 관계는 그 사람의 인생을 보다 값지고 보람된 것으로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아이가 어릴 때 어떤 인격을 형성하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이 살아 가면서 남에게 인정받고 믿음(신뢰감)을 갖게 하는 것은 아주 값진 일입니다. 물론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지만 때로는 거짓말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즉, 남의 인격이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나 거짓말을 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을 우리는 간혹 만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상대방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아기에는 거짓말이 어떤 악의가 있다거나 남을 속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아무런 내용 없이 말에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 아이가 지나치게 겁을 먹고 있거나 꾸중 듣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자기가 한 일도 안 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부모가 너무 엄격하거나 아이의 능력과 수준에 비해 지나친 기대를 할 때 벅차서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또 뭔가를 굉장히 갖고 싶은 욕구가 있을 때 "우리 집에 로보트가 가득 있다"라는 식으로 말할 때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무관심한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또는 열등감이나 질투심으로 자기 주변에서 일어난 문제는 자기가 다 해결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때로는 어른들에게서나 볼 수 있음직한 남을 해치는 거짓말을 아이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훔쳐 갔다."는 등 어른들이 깜짝 놀라고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상을 초월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부모님의 도움
  •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부모는 큰 죄를 지은 것처럼 당황하거나 안절부절 못하고 아이를 심하게 꾸짖거나 벌을 주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의 거짓말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크고 절망적인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아이는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아니면 애정 결핍이나 엄격한 부모밑에서의 생활에서 오는 공포심이나 욕구 불만으로 거짓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부모가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고 아이가 부모를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아이의 마음에 잠재되어 있는 갈등이나 불신을 없애 주는 일입니다. 이런 평화로움이 바탕이 되어야 아이는 순수하고 정직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아이가 거짓말을 했을 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냉정하게 꾸짖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부모는 무엇보다도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부모에 대해 불만이 많을 때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이러한 갈등을 먼저 해소시켜 주어야 합니다.
    만일 아이가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면 아이의 그 말이 아무리 사랑스럽고 귀엽고 우스워도 반응을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반면 정직한 행동을 했을 때는 칭찬을 듬뿍 해 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는 거짓말보다 정직한 행동이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 아이가 정직하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무엇보다 먼저 부모 자신이 정직한 언행을 일상 생활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하고,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감을 주어야 하며, 매사에 적극적이고 모범적인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이런 생활을 통해 아이가 저절로 정직함을 느낄 수 있고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언제나 아이의 모델이라는 것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좋은 행동은 물론 좋지 못한 행동까지도 그대로 닮아 가는 것이 바로 아이들이라는 것을 부모는 늘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