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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아이가 고집이 세요

아이의 고집이 센 것에 대해 '어른이 되면 고쳐지겠지' 하는 생각은 지나친 낙관입니다.
아이의 무분별한 고집을 그냥 내버려 두면 성격으로 자리잡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성격을 가진 아이는 성장해 가면서 자기만이 옳고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빠져, 자신의 의견을 좀처럼 철회하지 않고 굳세게 밀고 나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어릴 때 아이의 이런 고집을 통제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어른이 되어서도 독선적인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원인
  • 아이는 자아 의식이 싹트고 발달하게 되면 자기 생각이나 뜻을 내세우고 고집을 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입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 아이의 강한 주관, 신념, 주체성 때문에 고집이 센 경우도 있지만 무엇이든 아이가 원하는 대로 다 들어 주고 아이 마음대로 하는 것을 부모가 내버려두어도 고집이 세집니다.
  • 고집을 부려도 '아이니까 귀엽다.' 라는 생각에서 그대로 내버려 두면 나중엔 정말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아이의 사회 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부모가 지나치게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거나 억압하고 엄격하게 아이를 대해도 아이는 욕구 불만에 대한 표시나 반발심으로 무조건 고집을 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도움
  • 아이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사회성을 많이 배우며 융통성 또한 발달됩니다.
    친구와 놀 때 고집을 부리면 사이가 좋지 않을뿐더러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고 미움을 받는 등 피해를 보기 때문에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타협이라든지 양보하는 것을 배우고 남을 도울 줄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집에서 혼자 놀기보다 비슷한 또래들과 같이 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게해 아이의 원만한 발달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 고집은 자아 의식이 싹트면서 더욱 강해집니다.
    이럴 때 부모는 아이의 생각과 부모의 생각은 다를 수 있고, 또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조그만 게 벌써부터 고집이 세서 안 돼." 하며 강압적으로 복종하기를 기대하면서 고집을 꺾으려고 한다면 아이는 자아에 상처를 입게 됩니다 아이의 (유아기) 고집과 반항은 독립심의 표현이기도 하므로 잘 이해시키면서 장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아이가 무엇이나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하고 남의 입장을 생각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고집을 부린다면. 부모는 이 시기에 아이의 고집을 고쳐 주어야 합니다. 울고 조른다고 해서 무엇이든 들어 주거나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게 해 주면, 결국 아이는 부모가 감당하기 힘든 무법자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 부모는 아이의 인생길을 잘 안내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바르지 못한 길로 무턱대고 가려고 하면 부모는 그 길이 위험한 벼랑에 이른다는 것을 잘 이해시키고, 왜 그 길을 가고 싶은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주면서 바른 길로 가도록 잘 안내해 주어야 합니다.
    무턱대고 아이의 생각이 옳고 기가 꺾이면 안 되니까 너 하고 싶은대로 다 해 주겠다는 식의 교육 방법으로는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 줄 수 없습니다.
    아이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해 주고 아이가 하는 말을 잘 들어 주고 진지한 태도를 보여 주면서도 때로는 엄격하고 일관성 있는 가정 교육으로 아이가 세상을 살아 가는 지혜를 배우도록 도와야 합니다. 훌륭한 부모를 거을 삼아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란 아이는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자기의 삶을 개척해 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