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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아이가 돈을 달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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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에는 돈의 개념을 잘 알지 못하지만 돈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고 돈을 써 버리면 돈이 없어진다는 것 정도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때때로 직접 물건을 사게 하는 경험을 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너무 많은 돈을 맡겨 버리면 아이가 돈의 중요성을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쉽게 써 버림으로써 조절 능력과 경제 교육을 위한 준비가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부모는 용돈을 주기보다는 그때 그때 물건을 구입하는 경험을 하도록 도와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기의 아이가 돈을 달라며 조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럴 때 부모는 아이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지도해야 합니다.


원인
· 아이는 호기심이 강해서 새로운 물건을 보면 갖고 싶어하고, 또 그 물건을 사고 싶어서 돈을 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형이나 친구가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덩달아 갖고 싶어서 조르기도 합니다.

· 부모가 바쁜 생활에 쫓겨서 아이와 함께 있어 주지 못할 때 안쓰러운 마음에서 아이에게 돈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이는 부모가 외출할 때는 당연히 돈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또 아이가 집에서 부모를 귀찮게 하거나 부모의 일에 방해가 될 때 부모가 아이에게 돈을 주어서 밖에 내보내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아이는 적은 돈으로도 이것 저것 사탕이나 과자 등을 사서 먹고 다니며 친구에게 자랑하기도 하고 나누어 주면서 함께 놀기도 합니다.

· 평소에는 얌전하고 공손한 아이가 손님만 오면 돈을 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는 혹시 손님께 폐를 끼치고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스러운 마음에서 얼른 돈을 주어 밖으로 나가 놀게 하기도 하고 다른 장소에 조용히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도움
· 아이의 간식이나 먹을거리는 어머니가 직접, 아니면 함께 만들어서 먹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주어 밖에서 사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게에는 불량 식품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집에서 만든 간식을 먹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아이가 돈을 달라고 조를 때마다 부모는 시끄러워서 또는 귀찮아서 아이에게 돈을 주게 되면 아이는 사는 즐거움에 관심을 쏟게 되어 필요 없는 물건도 절제 없이 구입하게 됩니다.
  유아기의 아이에게는 용돈을 주지 말고 국민 학교에 들어갔을 때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아이는 그 용돈을 어디에 지출했는지 자세하게 기록하여 부모에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일정한 액수 외의 돈은 절대 주지 말아야 합니다.

· 아이가 돈을 달라고 얘기할 때는 그 돈을 어디에 쓸지 물어 보고 그 이유가 타당하고 필요한 용돈이면 주되 그렇지 않으면 주지 말아야 합니다. 돈이란 것은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열심히 일을 해야 얻는 것임을 알게 하여 계획성 없이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 다른 사람이 돈을 주었을 때는 그 돈을 저금하는 기쁨을 맛보게 하고 꼭 필요한 물건을 살 때 보태게 함으로써, 쓰고 싶다고 무조건 쓰는 게 아니라 참았다가 꼭 갖고 싶었던 것을 사는 데 돈을 사용했다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에게 절약 정신과 금전에 대한 교육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 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돈이라는 것과 돈은 필요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고, 무조건 갖고 싶은 것을 다 사 버리면 돈이 없어져서 다음에는 쓸 수 없다는 것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 줍니다.
 그러므로 갖고 싶은 것을 살 때는 꼭 그 물건을 구입해야 되는지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할 수 있는 계획성을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