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소아과 의사들은 아가들에게 상비약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해열제 정도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상비약으로 병을 치료하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곤란합니다. 병은 진단이 제대로 붙어야 정확한 약을 처방해서 치료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증상으로는 병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힘든 경우가 많고 똑같은 증상에 전혀 다른 약을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항생제는 집에서 사용해서는 곤란합니다.
약화사고나 항생제의 내성이 문제가 됩니다. 특히 목이 아프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에 사용할 경우는 나중에 엄청난 후유증이 생기는 병을 모르고 지나치게 할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요로감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요로기형이나 요로역류가 동반되는 경우를 밝혀서 나중에 만성 신부전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임의로 항생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없어져 이런 것을 조기에 발견할 수가 없어서 막을 수가 없게 됩니다.
목이 아프고 열이 나는 병에 항생제를 임의로 먹으면 성홍열과 같은 일부 세균성 질환의 경우 당장은 금방 좋아집니다. 하지만 이런 병의 경우 일정한 기간을 항생제를 먹어야만 나중에 심장과 콩팥에 치명적인 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외국에서 그 편한 항생제를 구입할 수 없게 법으로 막고 있는 선진국이 많은 것이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당장은 편한 만큼 나중에 손해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그것도 엄청나게 손해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이런 약을 상비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소아과를 갈 시간이 없다거나 진찰을 하지 않고 약을 먹이는 것이 편해서 상비약을 사용하신다면 그것은 좀 곤란합니다.
더 나은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아가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더 먹이고 싶어하고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의료에 대해서는 더 편한 것을 원한다면 그것은 의료에 대한 이해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약을 잘못 사용하면 여러가지 부작용을 초래 할 수가 있으며 약은 잘못 사용하면 평생을 고생할 수가 있습니다.
어린 아가들에게는 해열제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어린 아가들이 열이 날 때는 반드시 다른 병이 있는 가를 확인해야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아과를 가기전까지 임시로 사용하는 정도로 그치는 것이 좋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6개월 이전의 아가나 열이 39도가 넘을 때는 가능하면 바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