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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일곱 살 전에 꼭 들여줘야 할 평생 습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일곱 살까지는 무엇보다 평생 습관에 신경 써야 합니다.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기 전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회에서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준비를 시켜야 하는 것.

 

마음을 다스리는 긍정적 정서 습관

태어나서 7세까지 형성되는 정서가 평생 영향을 끼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화목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표정이 밝고 무엇을 하든 즐겁다. 공부를 하는 것도 놀이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놀이고, 자기 방을 치우는 것도, 심부름을 하는 것도 재미있는 놀이다. 재미있으니까 뭐든 스스로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늘 ‘해피’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아
이에게 안정된 정서적 환경을 만들어줘 긍정적인 정서를 가진 아이로 키우는 일이다. 반대로 정서적 안정감을 갖지 못한 아이는 성장하면서 발달적 문제를 겪게 될 위험이 크다. 자아존중감이 낮고 극단적으로 의존적이거나 공격적이고, 이후 성인기까지도 자기 조절 능력을 갖기가 어려워서 좌절, 실패, 갈등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갖게 된다. 또한 분노를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해 자해나 타인에 대한 폭력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아이를 긍정적인 사람으로 키우느냐,부정적인 사람으로 키우느냐는 부모의 손에 달려 있다.

아이의 정서 발달은 부모와 어떻게 상호
작용 하느냐에 따라서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의 기질과 특성을 파악하면서 각 시기에 맞게 적절하게 대처하고 긍정적으로 훈육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 부모가 해야 할 일은요... ]

01. 매일 아이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 이야기한다


아무리 고집 세고 말 안 듣는 아이라도 잘 찾아보면 칭찬해줄 만한 긍정적인 면이 있다. 밥을 잘먹지 않는 아이라면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먹었구나. 내일은 조금 더 먹으면 키가 쑥쑥 크겠다”라고, 고집을 부리는 아이라면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할 줄 아는구나. 내일은 조금만 더 예쁘게말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다.

 

02. 아이의 예쁜 표현들을 칭찬해준다


자기주장이 확실한 아이의 정서 표현은 강하고 극단적이어서 부모와 마찰을 빚고 힘겨루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야단맞을 일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아이를 우선 인정해주고 칭찬을 많이 해주면
서 자신의 정서를 ‘예쁘게’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면 너의 예쁜 목소리를들을 수가 없는데~” “예쁘게 말해주어서 고마워.” 라고 말한다. 동생을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폭력적으로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초기에 잡지 않으면 감정 표현에 서툴게 되고 나중에는 사회적 관계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03. 뭐든 해도 되는 허용적인 환경을 만든다


“안 돼, 만지지 마!”, “안 돼, 그거 열지 마!”, “안 돼, 하지 마!”라고 외치기 전에 아이에게 좀더 허용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정적인 표현을 줄이는 방법이다. 허용적인 환경이란 구체적 으로 위험한 물건을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치운다거나 서랍에 잠금장치를 해둔다거나 혹은아이가 자주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다면 바닥에 푹신한 것을 깔아준다거나 하는 것이다.
또 아이가
“싫어”, “안 해” 같은 부정적 대답보다는 “응”, “좋아” 같은 긍정적 대답을 했을 때 더 적극적 으로 반응해주고 칭찬해준다.
 

 

[ 아이에게 해줘야 할 일은요... ]

 

01. 그림책으로 감수성을 키워준다


생활 속에서 부모와의 소통으로 발달을 돕는 것이 기본이지만 놀이를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보는 것도 좋다.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그림책 읽기’를 통한 교감이다. 아이가 그림책을 읽음으로써 얻는 좋은 점은 읽는 자체의 즐거움뿐 아니라 읽기 능력 상승, 다양한 정보 습득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정서 발달을 위해서 더없이 좋은 재료이다. 그림책은 글자를 통한 이해뿐만 아니라 그림을 통해서도 느낌을 전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감수성을 풍부하게 한다.

 

02. 긍정적 표현을 사용하게 한다


노력하지 않으면 인간의 사고는 부정적으로 흐르기 쉽다. 아이가 평소 “나는 못해” “이건 힘들거야” 와 같이 부정적 표현을 자주 쓰면 그런 표현을 자주 하게 되는 이유가 평소에 거절이나 좌절 등의 부정적인 체험을 자주 했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엄마도 아이에게 “이것은 하면 안돼” “너는 이거 못해”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하지 말고 “네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볼까”, “이것이 싫다면 어떤 것을 하고 싶니?” 하고 물어서 아이가 긍정적인 표현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03. 게임으로 즐겁게 지는 법을 경험하게 한다


요즘에는 무얼 하든 지는 것을 못 견뎌 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나 세상은 항상 이기고 살 수만은 없는 것이다. 잘 지는 법을 알아야 이겼을 때 진정으로 기쁘다. 져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다시 예측할 수 있게 하자. 게임을 할 경우 아이들에 따라 적당히 이기고 지고를 경험하게 하는데, 정해진 정답은 없다. 
 





 

세상과 친해지는 사회성 습관

 

아이들은 집과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가운데 사회적 행동의 일정한 양식을 배운다. 가족 구성원, 또래,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아이들은 서로 간에 통용되는 여러 가지행동을 배우게 되고 금지되어 있는 행동이 무엇인가도 알게 된다. 반면 유치원이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모두 사회성의 문제로 사회성발달에 기초가 되는 초기 애착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비롯된 경우가 많다.
엄마와의 초
기 애착 형성이 잘 되고 자율성을 훈련한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대체로 잘 적응한다.

기질적으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 오래 걸리는 아이들도 있지만 이전까지의 시기를 잘 보냈다면 크게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다. 사회적 관계가 또래와 선생님 등으로 확대되면서 아이들은 자아인식의 단계를 지나 자아개념을 서서히 발달시킨다. 자아개념은 타인과의 관계나 학업 수행 등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중요한데,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나 다양하고 적극적인 경험을 통해 발달한다.


 

NQ (네트워크지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회적 관계가 중요해진 시대다. 어려서 아이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주지 못하면 아이는 어린이 되어서 원만한 사회적 관계를 갖기 어렵다.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한 습관은 어떤 것이 필요할까.

 

 

[ 부모가 해야 할 일은요... ]

 

01.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위해 노력한다


엄마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맺은 아기는 어려서부터 엄마를 주변 탐색을 위한 안전기지로 사용해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안정적으로 외부 세계를 탐험한 경험을 가진 아이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생활을 비롯한 사회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 그러나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불안을 느끼는 ‘분리불안’을 강하게, 오랫동안 경험할 수 있다.

 

02. 아이들을 공평하게 사랑한다


아이들을 ‘공평하게’ 사랑하는 방법은 각자를 ‘특별하게’ 사랑해주는 것이다. 둘이면 둘, 셋이면
셋 모두 엄마가 자신을 ‘가장 사랑한다’고 느끼도록 각각의 관심사를 공유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준다.
“비밀인데, 엄마는 너를 형제 중에 가장 사랑해.” 라고 속삭인다. 속임수가 아니냐고? 천만
에. 그것은 아이들을 공평하고 특별하게 사랑하는 세상 엄마들만의 마술이다.

 

03. 친구 사귀는 법을 터득하게 도와준다


친구관계는 아이가 가족 외에 맺는 첫 사회적 관계이며, 평생 소중하게 안고 가야 하는 관계이다.

‘얘는 공부를 못해서’, ‘얘는 가난해서’ 하고 친구를 물건 고르듯 골라주지 말고, 스스로 마음으로 교감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귀는 법을 터득하도록 해주자.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하나 있는 것, 얼마나 큰 재산인가.

 

 

 

[ 아이에게 해줘야 할 일은요... ]

 

01. 또래들과 어울려 놀게 한다


아이들은 서로 어울리며 칭찬하기, 웃기, 놀이에 흥미 나타내기, 자기 물건 나눠 쓰기와 같은 행동을 통해 다른 아이를 인정하고 격려하기도 한다. 또한 놀리거나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선생님에게 이르거나 무시하기 같은 방법으로 다른 아이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자연스럽게 다른 아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행동을 반복하고, 또래가 싫어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행동은 억제하게 된다.

 

02. 간단한 집안일로 책임감을 배우게 한다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가 할 수 있는 집안일을 시키는 것도 좋다. 식사할 때 수저 준비하기, 자기가 벗은 옷 빨래통에 집어넣기 등을 하면 엄마를 도왔다는 뿌듯함에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 이때는 명령이 아니라 부탁을 해야 한다는 것에 주의할 것. 아이가 할 일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03. 예절 습관을 익히게 한다


인사를 잘 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고운 말을 쓰는 것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표현 방식이다. 아이에게 존중의 의미를 가르치는 것만큼 표현 형식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에게 예절을 강조하고 나눔을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 근본적으로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데 있다. 막연하게 그것이 중요한 덕목이니까 가르치려 하지 말고 부모 자신부터 예절을 지키고 나눌 때 오는 즐거움을 먼저 알아야 아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