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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임신부 항고혈압제, 항응고제, 항경련제, 항정신성약제

◎ 항고혈압제

   ▶ 대부분의 항고혈압제는 기형발생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나 자궁-태반 관류를 저해하여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안지오텐신 변환 요소 억제제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인 캅토프릴, 에날라프릴은 양수과소증, 신생아 무뇨(anuria), 자궁내발육지연, 태아사망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와 마찬가지로 임신 중 금기이다. 기타의 약제들도 약간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경우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 항응고제

   ▶와파린 (Warfarin) (D)

임신중 태아에서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약제로 적어도 임신 6 -10주 사이에는 반드시 피하도록 한다.



   ▶ 헤파린

태반을 통과하지 않으므로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C). 따라서 항응고제로 임신 중 사용하게 된다.




◎ 항경련제  

   ▶ 경련 억제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많은 약제들이 태아에서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복용을 하지 않을 경우 산모에서 일어나는 경련이 항경련제 복용 이상의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임신 전에 충분한 시간을 관찰하여 임신 중에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되는 일부 산모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 따라서 신경과 의사와 상의하여 경련을 억제하면서 태아에게 가장 적게 영향을 미칠 약제를 선택하여 임신 중 투여해야 한다.



◎ 항정신성 약제

   ▶ 일부 약제는 태아에서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기형을 유발하지는 않더라도 분만후 신생아에서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약제 선택 및 태아, 신생아 관찰이 필요하다.



   ▶ 결론적으로, 이상 알아본 바와 같이 기형 유발 혹은 기타 태아에 대한 부작용이 증명되어 있는 약물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나머지 약물에 대하여는 태아의 위험성을 결론내릴 수 없는 상태이나 일단 임신중에는 다음의 원칙에 의해 투약하도록 한다.

     - 가임 연령의 여성에 투약시는 반드시 임신여부 및 최소 1개월 이내의 임신 가능성을 확인한다.

     - 가능한 임신중, 특히 임신 1기에는 투약을 금한다.

     - 분명한 적응증이 있을 때에 최소의 유효용량을 최단 기간 투여한다.

     - 약을 사용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위험을 잘 판단하고 태아에 약간의 위험은 있으나 모체에 확실한 이득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주고 동의하에 사용하도록 한다.



   ▶약물 복용은 임신 중 매우 예민한 문제이므로 가능하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