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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임신시 오해하기 쉬운 점. 주의할 점

여임신시에 오해하고 있는 점들 및 주의사항에 대해 문답형식으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Q : 임신시 운동을 하면 안된다고 하던데요?

A : 과도하게 피곤을 느끼거나 부상등의 위험이 없다면 운동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ACOG 에서는 특별히 운동에 대한 금기사항이 아니라면 하루 30분 이상의 규칙적이고

      중등도의 육체적인 활동을 추천합니다.

       금기사항 ; 심장이나 폐에 질환이 있는 경우, 자궁경무 무력증이 의심되는 경우

            조산의 위험이 있는 쌍태아 임신인 경우, 2-3분기때 계속 질출혈이 있는 경우

            26주를 넘어선 전치태반인 경우, 이전에 조기진통 및 조산이 있었던경우,

           양막이 터진 경우, 임신중독증인 경우

       앉아있는 자세가 도움이 되는 경우 ; 고혈압, 쌍태임신, 태아발육에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심한 심폐질환이 있는 경우등입니다.


Q ; 임신 초기에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요?

A ; 일반적으로 피로가 느껴질 정도의 작업은 금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조산이나 유산 등의

    임신의 기왕력이 있는 경우엔 육체적 활동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서서 일하는 직업인 경우 조

    산의 빈도가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합병증이 없는 임신의 경우 분만진통이 올 때까

     지 일을 계속 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4주-6주 정도 후에 복귀가 가능하지만 완전한 일상생

     활로 돌아오기까지는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Q ; 임신 초기에 여행을 해도 될까요?

A ; 합병증이 없는 임신의 경우 36주까지는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비행기 여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오랜시간동안 앉아있는 경우 정맥혈전증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운전하는 경우 최대

     6시간까지는 가능하며, 매 2시간마다 10분정도 걸어줘야 합니다.

     안전벨트는 임신이 진행될수록 배 아래쪽으로 꼭 매줘야 합니다.


Q ; 임신 중 잠자리는 하면 안되겠죠?

A ; 여러분의 생각과는 달리 잠자리 자체가 다른 위험을 증가시키진 않습니다.

     하지만 임신으로 인해 여자분의 성욕이 그만큼 감소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잠자리 이후에 자궁의 움직임이 커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막달에 접해서 1주일에 1번이상 잠자리를 하면 양수감염 및 태아 사망율도 높아질 수 있으

     므로 마지막 달에는 관계를 갖지 않길 권합니다.

     또, 조기진통의 위험성이 있거나 전치태반인 여성분, 임신성 고혈압 등의 합병증이

     있는 산모들은 되도록이면 피해야 합니다.

     


Q ; 임신시 목욕은 해도 되나요?

A ; 임신시 및 산욕기에 목욕은 크게 위험하진 않습니다. 다만 임신 초기 사우나나 찜질방

     같이 고온에 노출된 경우 간혹 태아에게 기형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목욕탕에서 미끄러 넘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부상 및 조기진통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임신 말기에는 샤워가 더 권장됩니다.


Q ; 임신초기에 약을 먹었는데 괜찮을까요?

A ; 임신 3-8주경에 수정된 조직에서 모든 기관이 새로 생성되는 시점이므로 (Organogenesis)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모든 약들이 다 기형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므로 큰 상관은 없습니

     다만 아무래도 약물복용시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기형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려진 약물로는 간질약, 혈압약, 일부 피부과약, 운동선수가 주로 먹

     는 스테로이드 제제가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피임약이라던가 일반적인 감기약 등은 크

     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임신인지 모르고 약을 드셨다면 반드시 약 종

      류 및 성분에 대해 담당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해서 결정하셔야 합니다.


Q ; 임신시 모르고 술, 담배를 했는데 애기한테 나쁜 영향을 끼치진 않습니까?

A ; 물론 임신 초기에 술, 담배는 태아에게 해롭습니다. 하지만 임신사실을 알고 난 후에 더 이상

     술, 담배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임신인지 알면서도 술,담

     배를 계속 한다면 흡연의 경우엔 기형의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태아가 작고, 심한 경우 태아

     사망도 있을 수 있고 음주를 계속 하는 경우 기형아 발생 뿐만 아니라 조기진통, 조산의 위험

     이 상당히 높게 됩니다. 하지만 임신초기에 이를 끊는다면 이럴만한 가능성이 훨씬 줄기때

     문에 되도록이면 금연, 금주를 권합니다.


Q ; 입덧이 심합니다...언제까지 지속되며 별다른 치료방법은 없는 가요?

A ; 대개 입덧은 7주경에 시작해서 14주까지 지속됩니다. 주로 아침에 악화되고 모든 임산부의

     75% 가 경험하게 됩니다. 평균 적으로 입덧이 시작되면 5주정도는 고생을 하게되는데

     이중 반수가 14주까지 지속되고 22주까지 지속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별다른 치료방법은 없고, 심한 경우 탈수증상까지 올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엔 입원해서 수액

     으로영양분 공급을 해줘야 합니다. 아침에 주로 심하므로 되도록이면 침이 많이 나오는 음식

     ,비스켓 등을 드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Q ; 임신 7개월을 넘어가니 소화도 잘 안되고 변비도 심해지는데요?

A ; 임신이 진행될수록 자궁이 커져서 장을 누르게 되고, 특히 배윗부분을 자극하므로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이 생깁니다. 또한 변비 및 치질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변비예방으로 충분히 물을 마시고, 매일 운동을 하면서 필요시 Prune juice, 섬유유연제

     등이 낙농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 임신 초기에 X-ray 를 찍었습니다. 태아가 방사선에 노출될 가능성이 없는가요?

A ; 임신시 주로 많이 사용하는 진단방법으로 초음파, MRI, X-ray 등이 있습니다.

    태아에게 기형 및 지능저하등의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는 방사선 양은 최소 5rad 이상

    입니다. 특히 가장 위험한 시기는 8-15주 사이입니다. 하지만 8주이하나 25주 이상에서는 태아

    에 대한 위험성이 더 커진다는 증거는 없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찍는 x-ray 의 경우

    그 방사선 양이 가슴사진인 경우, 0.07mrad 복부 사진인 경우 100mrad, 허리사진인 경우

    300mrad  밖에 안되어서 태아에게 영향을 전혀 끼치지 않습니다. 수십장을 찍어도 큰 영향은

    안끼친다는 말이죠. 골반부위의 CT는 1.5rad 정도가 되어서 3번정도까지는 찍어도 상관은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x-ray 를 찍었다고 해서 유산할 필요도 없으며 걱정할 필요는 더욱

    없습니다.


- 이상으로 알기 쉽게 문답형식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애기를 잉태한 그 시점부터 여러분의 몸은  

  자기만의 몸이 아닙니다. 부모로서의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죠. 애기가 정상으로 모체에서 발달

  하려면 40주라는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 기간동안 애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평생을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부모의 책임이 아닐까 싶네요.


 출처: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