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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임신중 목욕 및 유방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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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샤워로 청결하게
임신 중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땀이나 피지, 대하 등 분비물이 많아지기 때문에 매일 샤워를 하여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이라고 하여 꼭 욕조에 들어가 비누 목욕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임신 중에는 지나치게 오랫동안 욕조에 들어가 있는 것은 신체에 부담을 주어 좋지 않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부득이하게 목욕을 할 수 없는 경우는 외음부만이라도 매일 씻도록 합니다.

배가 커서 거동이 불편한 임신부는 넘어질 위험이 크므로 미끄러지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욕조의 가장자리나 세면기에 배를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 차거나 뜨겁지 않은 `따뜻한’ 온도에서
임신부가 몸을 차게 하면 에너지를 많이 빼앗기고 혈액순환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냉수욕을 위해 냉탕에 들어가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냉탕에 들어가면 피부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 조절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데, 특히 임신중독증이 있는 임신부는 위험합니다.

반대로 온수욕을 위해 뜨거운 물에 오래 들어가 있으면 자궁, 태아, 태반 및 임신부의 전반적인 신진대사 증가로 생긴 많은 열을 내보내지 못하여 체온이 빨리 올라갑니다. 체온이 너무 올라가면 태반이나 태아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효소 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 고온의 사우나를 즐기면 태아의 신경관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목욕을 할 때는 아늑하고 기분이 좋을 정도의 적당히 따뜻한 물에서 10∼15분 동안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뒷물은 가볍게
뒷물을 할 때는 질 속까지 씻는 여성도 있고 외음부만 씻는 사람도 있는데, 보통은 샤워 정도로 외음부만 씻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질 안에 공기가 들어가거나 너무 높은 압력의 물을 쓰거나 세척기구를 질 속 깊이 넣으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척액에 소독약 성분이 있으면 질 안의 정상 세균도 없애서 곰팡이가 번식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유방 손질
유방은 임신이 진행됨에 따라 커지는데 특별한 손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목욕이나 샤워할 때 깨끗하게 닦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간혹 유두가 함몰된 임신부가 있는데, 이 경우 간단한 처치로 계속 노력하면 출산 후 모유 수유가 가능합니다. 젖꼭지 주변 피부를 밖으로 미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특수기구를 이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젖꼭지를 자극하면 자궁이 수축하는 일이 있으므로 유산이나 조산의 징후가 있는 임신부나 아랫배에 통증이 있는 경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 유두를 만지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