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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제왕절개 후에도 가능하시면 모유수유를 하세요.

제왕절개 후에도 가능하시면 모유수유를 하세요.”

 

 

 

많은 산모들은 제왕절개 이후에는 모유 수유보다는 분유를 먹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왕절개 수술 뒤에도 얼마든지 아기에게 젖을 먹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뒤이므로 아무래도 몸이 불편하고 아기를 안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기는 하겠지만 모유 수유의 장점을 이해하신다면 몇 칠 간의 불편함을 충분히 감수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모유 수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출산 이후에 얼마나 빨리 신생아가 엄마의 젖을 찾아 수유를 하느냐 입니다. 자연분만의 경우에는 보다 쉽게 신생아가 출산 직후에 엄마의 젖을 경험할 수 있지만 제왕절개의 경우에는 출산 직후 신생아가 엄마의 젖을 경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모유 수유 비율보다는 분유 수유가 많은 듯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왕절개 이후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신생아에게 젖을 먹이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특별하게 신생아에게 문제가 없다면 모유 수유를 미룰 이유가 하나도 없겠죠.

 

일반적으로 제왕절개 수술 뒤에는 산모의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며칠 동안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진통제는 신생아에게 그다지 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모유 수유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진통제를 모유 수유 직후에 투여함으로써 젖을 통해 아기에게로 넘어가는 양을 최소화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제왕절개 수술 뒤 사용하는 항생제의 대부분은 주사로 투여되기 때문에 젖을 통해서는 신생아 몸에 거의 흡수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좋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뒤에는 옆으로 누워서 젖을 먹이는 자세가 가장 편안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침대의 사이드 레일(침대 옆에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붙은 철제 칸막이)을 올려 두면 몸을 움직일 때 손을 이용하여 레일을 잡아주므로서 좀 더 편리하고, 등뒤와 다리 사이에 베개를 놔두는 것도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만일 앉을 수 있기까지 회복이 되면 허리 뒤에 베개를 받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경우 젖먹이는 자세를 옆구리에 끼고 안는 자세로 바꿔 주면 아기가 엄마의 수술받은 배를 압박하지 않아 좋습니다.

 

모유 수유 시에는 신생아가 엄마의 유두를 충분히 입 안까지 넣을 수 있도록 하세요. 그래서 보통은 엄마의 유륜까지 충분히 물려야 합니다. 그래야 유관 속에 저장된 유즙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기의 코와 턱이 유방에 닿게 됩니다. 간혹 처음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들은 유방이 아기의 코를 막아 아기가 숨쉬지 못할까봐 걱정하는데, 사실 아기의 코끝이 유방에 살짝 닿게 되어 아기의 코 양쪽 옆으로 공기가 통하기 때문에 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만일 신생아가 젖을 빨기 시작했을 때 유두 부위에 통증이 있으면 산모의 약지를 아기 입 속에 넣어, 아기의 아랫잇몸을 누르면 아기가 입을 벌리게 되며 이때에 유방을 빼면 됩니다.

그리고 아기의 수유를 하는 동안에는 방안의 온도도 적당하게 덥지도 춥지도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위의 환경도 가능하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아기와 엄마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