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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임신중 트러블

1. 배 가려움증 & 배트임


겉보기에 피부가 아무렇지도 않은데 괜히 몸이 가렵다면 '임신 피부 소양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호르몬 분비의 변화나 담즙 분비 이상 등이 원인인데 몸이 가려운 것은 살이 트기 시작할 때 일어나는 현상에 불과할 수도
있으므로 많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한 번 튼 살은 없어지지 않으니 미리 손질을 하는 것이 좋아요. 피부가 건조해서 가려운 경우도
있지요. 이럴 때는 보습 로션을 발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하게 가려울 경우나 습진이
심할 때는 연고를 사용하는데
임신부에게 사용할 수 있는 연고제를 처방 받아야 합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연고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이 들어있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하지 말고
피부과에서 처방 받도록 하세요.


2. 잦은 소변


잦은 소변으로 밤에 깊은 잠을 이룰 수 없다면 오후 4시 이후에는 물의 양을 줄이세요. 하루 마셔야
할 물의 양 중 대부분은 낮에 마시도록 합니다. 물과 함께 특히 피해야 할 것은 커피, 차 종류, 알코올 등 이뇨제가 들어 있는 음료들입니다.
커피나 알코올은 임신기 전체에 걸쳐 피하는 것이 좋고 소변을 볼 때 몸을 약간 앞으로 숙여주면 방광을 완전히 비울 수 있어 잦은 소변을 피할 수
있답니다. 편안한 수면을 위해서는 왼쪽으로 돌려 누워 자는 자세가 임신부에게나 태아 모두에게 좋습니다. 이런 자세는 태반까지의 혈액순환 및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고 신장이 효과적으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손, 발, 발목이 붓는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항상 소화 불량인 것처럼 속이 더부룩할 때


임신을 하면 장기의 근육조직 전체가 이완되므로 소화에 불편을 느낍니다. 가슴이 쓰린 증세를 줄이려면
위에 주는 부담을 없애줘야 합니다. 끼는 옷이나 몸을 구부리는 행동은 가능한 피합니다. 특히 밤에 소화불량이 자주 일어난다면 베개를 높게 베고
자는 것이 좋고 음식은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먹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4. 나온 배 때문에 자세가 불편하고 허리가 아플 때


배가 커지면서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옮겨져, 걸을 때 앞으로 넘어지지 않으려고 배를 내밀고 몸을 젖혀
균형을 잡으려고 하게 되죠. 그러다가 여기에 자궁이나 모체 전체의 무게가 더해져 등뼈나 골반에 부담을 주어 요통이 생기게 됩니다. 나아지지
않는다면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요통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고죠.
굽 낮은 신을 신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다리를 굽히고
들어올려야 합니다. 가능하면 무거운 물건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도록 하세요. 너무 푹신한 침대 매트리스도 피하고 잠 잘 때는 옆으로 누워 구부린
자세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양쪽 무릎 사이에 베개나 방석을 끼고 자는 것도 편할 겁니다. 걸을 때, 앉을 때 , 구부릴 때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요통을 풀어주거나 예방할 수 있는 간단한 체조로 몸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5.불면증


배가 불러올수록 잠을 자는 일이 어려워지죠. 누울 수 있는 자세가 몇 안되어서 뒤척이기에도 불편한
데다 한여름을 지내야 하는 임신부라면 편안한 잠은 더욱 어렵습니다. 낮 동안 가능한 활발하게 움직여서 적당한 피로감을 주고 밤 8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교감 신경은 수면과 깊은 관계가 있는데 자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부교감 신경이 활발하게 활동해 잠이 잘
오지 않는답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6.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이 붓는 현상


수근관 증후군이라고 해서 임신으로 인한 전신 부종이 손목 신경에 일어나 손목과 손가락 신경이 가볍게
마비되는 현상입니다. 염분과 수분을 덜 먹고 손목이나 손가락 운동, 마사지를 꾸준히 하세요. 이같은 마비 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출산 후 부종이
사라지면 자연스레 해소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7. 배 당김


자궁 수축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배의 당김이 일어나는 주기는 다양하지만 1시간에 1번 정도면
안심해도 좋습니다. 또, 원 인대의 경련으로 인해 땅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원 인대란 자궁을 좌우에서 지탱하고 있는 인대인데 자궁을 지탱하는
이 인대가 늘어나 아랫배 통증이 올 수 있으나 큰일은 아니니 안심하세요. 가끔 변비 때문에 배가 당기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또는 낭종이 있는
임신부라면 잡아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낭종은 크기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하기도 하고 저절로 없어지기도 합니다. 간혹 방광염 등에
걸려도 하복부에 통증이 느껴지는데 오른쪽 하복부에만 집중적으로 통증이 온다거나 배뇨 후 통증이 있다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부부관계 후
일시적으로 배가 뭉치는 현상은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한 시간에 4~5회 규칙적으로 배가 뭉치면 병원을 찾아야 하죠. 배가 당기면 바로 자리에
누워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자세로 눕는가 하는 습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똑바로 누울 경우 하정맥이 압박을 받아 혈압이 내려가므로
불쾌감을 느끼게 되고 또 자궁 때문에 내장 기관이 압박되므로 좋지 않습니다. 가장 편안한 자세는
심즈 체위로 눕는 것 입니다. 옆으로 누워 다리를
구부린 자세로 쿠션이나 베개를 다리 사이에 받치는 자세입니다. 배가 단단하게 뭉치는 것은 태아의 입장에서 보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순간이니
편안한 휴식을 통해 배를 풀어줘야 합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라면 의사와 상담한 후 자궁 수축 완화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8. 체중증가


흔히 임신을 하면 '2인분이니까'하며 의도적으로 많이 먹게 되지요. 하지만 임신 중의 체중 증가가
반드시 태아의 건강과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살이 찌면 난산이 되기 쉽습니다. 아기를 감싸고 있는 자궁 근육의 주위, 골반의 안쪽과 산도
주위에도 자연히 지방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 체중 증가는 총 11~15kg이 적당합니다. 이 중에서 9kg은 태아와 태반, 양수, 자궁의
비대, 유방의 확대, 증가된 산모의 혈장량의 무게입니다. 그리고 산모의 지방조직이 나머지 3.5kg을 차지하게 됩니다. 임신 전 과체중이었던
임신부는 7~11.5kg, 임신 전에 저체중이었던 임신부의 경우는 12.5~18kg, 정상체중의 임신부는 11.5~16kg 정도의 체중 증가가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