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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유치원에 가기 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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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의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 보면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우는 아이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유치원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기 싫다고 우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해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으면 습관이 되어서 나중에 학교에 가는 것까지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만일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면 심각한 문제로 그런 아이는 오히려 퇴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유치원에 왜 가기 싫어하는지를 알아내어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원인
·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는 유치원이 싫고 나빠서라기보다는 부모를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를 부등켜안고 애처로워 하는 부모의 태도를 보면서 아이가 더 무기력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는 걷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독립'하려는 욕구가 강하게 일어납니다. 부모의 도움을 받기보다 스스로 기고, 걷고, 뛰고 싶어합니다. 이런 욕구를 가진 아이에게 '독립은 위험하며 엄마의 도움과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혼자 일어설 수 있고 조금씩 걸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팔을 잡아 주고 넘어지지 않도록 과잉 보호를 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아이는 넘어졌다 일어서고 또다시 넘어지면서 걷는 연습을 하고 더 나아가 성장하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이런 필요 이상의 도움은 아이를 나약하게 만들 뿐입니다.

· 어릴 때부터 엄마의 치마폭 안에서만 생활하고 친구와 놀 기회를 갖지 못한 아이는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응석받이로 자라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불안해 합니다 이런 아이는 자립심이나 인내심이 부족해서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 독립심이 없고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는 유치원에 가는 것을 싫어하고 항상 부모 곁에서 응석받이로 귀염 받으며 지내길 바랍니다. 이런 아이는 부모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또래에 비해서 성장이 늦으므로 친구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 부모님의 도움

· 아이들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도 부모와 떨어지지 못해 온통 뒹굴며 시끄럽게 소리치며 울어 대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만 2세 아이라도 부모와 상관없이 교실에 들어가 놀잇감을 선택해서 집중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문제는 부모에게 있습니다. 아이를 얼마만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고 독립시켰느냐에 따라 아이의 반응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아이가 일찍 독립해서 선택할 수 있고 집중할 수 있게 되면 그 아이의 성장은 빠른 발달과 변화를 가져오지만, 항상 부모의 그늘에서 먹여 주는 대로, 입혀 주는 대로, 선택해 주는 대로 생활한 아이는 발달이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엄마와 떨어져서 혼자 놀거나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합니다. 또 친척이나 다른 가족과 함께 생활해 보게 하는 것도 아이의 독립심을 키우는 좋은 방법입니다. 심부름을 시키는 것도 아이의 사회성이나 자립심, 자신감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어한다든지, 유치원에 가서도 계속 엄마를 찾으면서 운다면 엄마가 당분간 같이 유치원에 가서 아이 옆에 있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가는 날이 많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조급하게 아이에게서 멀어지기보다는 서서히 같이 있는 시간을 조금씩 줄여 가면서 혼자 있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부모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상황을 잘 일러 주고, 아이가 집으로 돌아을 때는 반갑게 맞이해 아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 아이를 과보호하거나 응석받이로 기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과 갖고 싶은 것을 다 해결해 주면 아이는 인내심이 없어집니다. 자유롭게 생활하던 집에서와는 달리, 유치원에서는 규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하고 스스로 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므로 적응을 못하고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것입니다.

· 아이에게 있어 사회 생활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른이 되어 세상을 살아 가는 하나의 준비 과정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지켜야 할 도덕과 질서와 규칙을 자연스럽게 배워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첫 사회 생활을 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베풀고 평소에 생활 습관을 잘하도록 길러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