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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밥 안 먹는 아이로 만드는 부모 유형

아이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먹는 것을 거부하면 부모가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래서 밥과 나물, 김치 등의 반찬을 보고 고개를 획 돌린다.
심지어는 소리를 지르고 칭얼거리기까지 한다.
그러면 부모는 핫도그나 햄버거, 아이스크림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아이들은 경험을 통해 배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나물 등의 반찬을 싫어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힘을 이용해 부모를 굴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제때 식사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대해 부모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안 먹겠다고 끝까지 떼를 쓰면 부모가 피자든, 과자든 어떤 것이라도 먹도록 허락한다는 것도 잘 안다.
밥 먹을 때 부모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부모는 아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여기서 한 숟갈, 저기서 한숟갈 먹는 동안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잔소리를 하거나 애원하다시피 해서 결국은 한 숟가락만 먹으면 원하는 것을 사주겠다고 약속까지 한다.
이렇게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방법이 일시적으로는 통할지 모르지만, 문제를 해결했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설령 시간이 많은 엄마라고 해도 아이가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리는 것을 받아주고 밥을 떠 먹여주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 낭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