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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자이리톨 이야기2


얼마 전 모 기업에서 무작위 대중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일리톨에 대한 인지도가 90%가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수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일리톨을 알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한 숫자이다.
 
그러나 인지도에 비해 자일리톨을 올바르게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질문은 자일리톨이 진짜로 충치를 예방하는가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질문이다.

자일리톨은 입안에서 충치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균인 S.뮤탄스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의 세균막인 프라그(치면 세균막) 형성을 감소시키며 프라그 내에서의 산 생성을 감소시킴으로써 충치예방 기능을 한다.

그리고 침속에 용해된 고 농도의 자일리톨은 치아에서 법랑질이 이탈되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이미 이탈된 법랑질이 재 침착 하도록 한다.

우리 입안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법랑질의 탈회와 재석회화가 반복되고 있다.
 
식사 후 입안에 남은 음식물을 세균이 분해하여 산을 발생 시키고, 그 산에 의해 법랑질이 녹는 탈회 과정과 구강 내 타액의 역할로 인한 산의 중화와 법랑질의 재석회화가 매 식사 후에 반복 되고 있다. 아래 표에서와 같이 구강 내 산도가 pH5.5이하로 유지 된다면 탈회가 계속되어 충치가 발생 하는 것이다. (표 참조)
 
또한 수면 중에는 구강 내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자일리톨은 아침 점심 저녁 식사 후와 자기 전에 잇솔질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잇솔질로 구강 내에 음식물을 없앤 후 자일리톨을 섭취하면 충치균은 자일리톨을 당분으로 착각하여 섭취하게 되고 소화시키지 못해 뱉어내고 다른 음식물이 없으므로 다시 자일리톨을 섭취하고 뱉어내기를 반복 하다가 이를 오랫동안 반복한 충치균은 활성이 떨어지고 결국은 다른 당분이 들어가도 분해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식사 후 자일리톨 섭취는 침의 분비를 도와 구강 내 산도가 정상화 되는 것을 돕는다.
 
이제 치과에서 환자에게 자일리톨 이야기를 통해 예방의 중요성과 우리 몸의 첫 번째 소화 기관인 구강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도록 하자. 자일리톨의 가장 큰 장점은 충치예방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데 있지 않나 싶다.